불교이야기/수사모

“서산 가야산 송전탑-관통도로 백지화”

淸潭 2007. 3. 25. 15:31
“서산 가야산 송전탑-관통도로 백지화”
 
선광 스님 등 20일부터 무기한 천막정진
 
 

‘서산 가야산 송전철탑과 순환도로 건설 백지화’을 요구하며 서산사암연합회 스님들이 무기한 천막 기도정진에 들어갔다.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공동대표 개심사 주지 선광 스님을 비롯한 보원사 주지 정범, 일락사 주지 삼서 스님은 3월 20일 “가야산 철탑공사와 관통도로 건설 추진계획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 기도정진을 시작했다. 천막법당이 설치된 곳은 보원사지에서 약 2.5km 떨어진 산중턱으로 송전철탑 공사현장 인근 관통도로 예정지다. 현재 천막법당에는 선광 스님이 숙식을 하며 무기한 기도정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범 스님과 삼서 스님이 선광 스님을 보좌하며 기도 동참과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스님들은 입재식에서 “백지불교 성지 가야산을 훼손하는 철탑공사와 관통도로 건설 계획 등 일체의 추진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며 “충청남도와 전문가, 환경단체, 종교단체가 공동으로 생태환경과 문화유적의 체계적인 연구조사를 먼저 실시하라”고 관계 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는 3월 31일 오후 2시 가수 안치환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가야산 살리기 문화한마당’ 개최를 통해 가야산 살리기 대국민 홍보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894호 [200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