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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article/science/200701/20070123/12883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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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탯줄의 혈액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해, 국제학술잡지에 논문을 제출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인 기자! (네, 김영인입니다.)
인슐린 분비 세포를 배양했다면, 당뇨병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 수의과대학 강경선 교수팀은 아기가 태어난 뒤 버려지는 탯줄의 피에서 신체 여러 기관으로 분화가 가능한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성체 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런 성과를 담은 논문을 냈습니다.
앞으로 임상 실험을 거치면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탯줄의 피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은 배아를 이용하는 방법과는 달리 버려지는 조직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웠습니다.
특히 신경이나 근육과 같은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연구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영국 뉴캐슬대학이 BBC 방송을 통해 탯줄의 피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동전 크기의 간을 재생했다는 보도가 나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학의 성과는 아직 논문으로 게재되지는 않아, 서울대의 이번 연구 개발과 논문 게재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거둔 가시적인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오늘 미국의 과학잡지 BBRC 인터넷판에 공개되고, 3월호에 게재돼 출간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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