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父母恩重經(부모은중경)

淸潭 2007. 1. 6. 21:23
 

父母恩重經(부모은중경)

 

 


 
 
1. 懷耽守護恩(회탐수호은)
 
나를 잉태하시고 지켜 주신 은혜


여러 겁을 내려오며 인연이 중하여서
어머니의 태를 빌어 금생에 태어날 때
날이 가고 달이 져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에 접어드니 육정이 열렸어라

한몸이 무겁기는 산악과 한가지요
가나오나 서고 안고 바람결 겁이 나며
아름다운 비단옷도 모두 다 뜻없으니
단장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쌓였더라



2. 臨産受苦恩(임산수고은)


출산의 고통을 감내한 恩惠

아기를 몸에 품고 열 달이 다 차서
어려운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하루하루 오는 아침 중병 든 몸과 같고
나날이 깊어가니 정신조차 아득해라

두렵고 떨리는 맘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은 눈물 되어 가슴속에 가득하니
슬픈 생각 가이없어 친족들을 만날 때면
이러다가 죽지 않나 이것만을 걱정하네



3. 生子忘憂恩(생자망우은)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恩惠


자비하신 어머니가 그대를 낳으신 달
오장육부 그 모두를 쪼개고 헤치는 듯
몸이나 마음이나 모두가 끊어졌네

짐승 잡은 자리같이 피는 흘러 넘쳤어도
낳은 아기 씩씩하고 충실하다 말 들으면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 마음 정해지자 슬픈 마음 또 닥치니
괴롭고 아픈 것이 온몸에 사무친다.

 


4. 咽苦吐甘恩(연고토감은)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는 恩惠

중하고도 깊고 깊은 부모님 크신 은혜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 땐들 끊일손가
단 것이란 다 뱉으니 잡수실 게 무엇이며
쓴 것만을 삼키어도 밝은 얼굴 잃지 않네

사랑하심 중하시사 깊은 정이 끝이 없어
은혜는 더욱 깊고 슬픔 또한 더하셔라
어느 때나 어린 아기 잘 먹일 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찮네

5. 廻乾就濕恩(회건취습은)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恩惠

어머니 당신 몸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자리 눕히시며
양쪽의 젖으로는 기갈을 채워 주고
고운 옷 소매로는 찬 바람 가려 주네

은혜로운 그 마음에 어느 땐들 잠드실까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다하시며
오로지 어린 아기 편할 것만 생각하고
자비하신 어머니는 단잠도 사양했네

6. 乳哺養育恩(유포양육은)

젖 먹여 길러주시는 恩惠

아버님의 높은 은혜 하늘에 비기오며
어머님의 넓은 공덕 땅에다 비할손가
아버지 품어 주고 어머니 젖 주시니
그 하늘 그 땅에서 이 내 몸 자라났네

아기 비록 눈 없어도 미워할 줄 모르시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배 가르고 피를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이 없네

7. 洗濁不淨恩(세탁부정은)

손발이 다 닳도록 씻어주시는 恩惠


생각하니 그 옛날의 아름답던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모습이 풍만도 하셨어라
갈라지 두 눈썹은 버들잎 같으시고
두 뺨의 붉은 빛은 연꽃보다 더했어라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 여위었고
기저귀 빠시느라 손발이 거칠었네
오로지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자비하신 어머니는 얼굴 모양 바뀌셨네

8. 遠行憶念恩(원행억념은)

먼 길 떠날 때 걱정하시는 恩惠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나가 먼 길을 떠나가니
어머니의 모든 마음 타향 밖에 나가 있네

밤낮으로 그 마음은 아이들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 줄기 천 줄긴가 만 줄긴가
원숭이 달을 보고 새끼 생각 울부짖듯
염려하는 생각으로 간장이 다 끊기네

9. 爲造惡業恩(위조악업은)

자식을 위해 나쁜 일까지 서슴지 않는 恩惠

부모님의 은혜가 강산같이 중하거니
깊고 깊은 그 은덕은 실로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이 머나먼 길 떠난다 들을지면
잘 있는가 춥잖은가 밤낮으로 걱정하고
자식들이 잠시 동안 괴로운 일 당할 때면
어머님의 그 마음은 오래 두고 아프셔라

10. 究竟憐愍恩(구경연민은)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恩惠

부모님의 크신 은덕 깊고도 중하여라
크신 사랑 잠시라도 끊일 사이 없으시니
앉으나 일어서나 그 마음이 따라가고
멀든지 가깝든지 크신 듯은 함께 있네

어버이 나이 높아 일백 살이 되었어도
여든 된 아들딸을 쉼없이 걱정하네
이와 같은 크신 사랑 어느 때에 끊이실까
수명이나 다하시면 그때에나 쉬실까
 

문득 스치는 한줄 바람에 그리운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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