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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는거 묻지 마시게

淸潭 2006. 12. 20. 13:39

인생 사는거 묻지 마시게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지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 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 시는가 ?

저기 푸른하늘에 떠 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것 탐하지도 보지도 아니하며

누구하나 마음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다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며

남의 돈을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도 아니되는 그놈의 돈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 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용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움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찮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백년을 살겠나?

천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 버둥쳐 가저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써서 올라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길

마직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수 밖에 없는데

 

이름이 남지 않더라도 가는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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