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박사의 헬스파일] 맞춤형 당뇨병치료 (1)
56세 회사 사장이 석달 전에 중풍으로 우측 반신마비와 언어장애(실어증)가 있어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
그는 15년 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았으나 식사와 운동요법을 하지 않고 경구용 혈당강하제만 복용하다가 7년 전부터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서 5년 전 발견한 고혈압때문에 혈압강하제를 복용해 왔다고 한다. 알고보니 그는 발병 전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진데다 사업관계로 1주일에 2∼3회 과음을 했으며,30년 전부터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진찰소견 상 내원 당시 그의 혈압은 160/100㎜Hg로 고혈압이 있었고,신장은 170㎝에 체중이 80㎏(체질량지수 27.7㎏/㎡)으로 비만한 상태였으며,허리둘레(100㎝)도 심한 복부비만(정상 90㎝이하)을 보였다.
검사소견에서 공복혈당치는 175㎎/㎗(정상 126이하)였고 당화혈색소는 9.0%(정상 7.0이하)로 중등도의 당뇨병을 갖고 있었다. 또 고지혈증(총콜레스테롤 260,중성지방 240,양성콜레스테롤 34)과 함께 뇌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대뇌의 왼쪽 중간부분이 손상된 것이 발견되는 등 뇌경색 소견을 보였다.
당뇨병의 특수검사결과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냈으나 인슐린 분비는 정상 수준이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에서도 내막과 중막이 두터워져 있었고,우측 경동맥에 생긴 죽상종 때문에 혈관 내강이 80%정도 좁아져 있었다.
결국 이 환자는 제2형 당뇨병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이상지혈증)을 합병한 것으로 진단됐다. 게다가 복부비만까지 있어 대사증후군의 모든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 셈이었다. 중풍(뇌경색)은 이들 대사증후군이 유발한 경동맥과 뇌동맥 경화증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과 이상지혈증을 합병하면 중풍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5배 이상 증가한다.
이 환자는 15년 전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경구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사용하여 당뇨병을 관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의 사용과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아 중풍을 자초한 셈이다. 만일 처음부터 금연과 절주를 하면서 철저한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해 전신성 비만과 복부비만을 제거했다면 충분히 중풍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여 적절한 식사조절과 함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여한 결과 10일 후 공복혈당이 130㎎/㎗로 호전됐다. 또 중풍에 대해서는 항혈전제와 혈압강하제 및 물리치료를 시행한 결과 4주후에는 우측반신마비와 실어증이 호전되기 시작하여 일단 퇴원케 한 다음 계속 통원치료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3개월이 지난 현재 그의 당뇨병,고혈압 및 고지혈증은 물론 중풍 후유증도 현저하게 개선됐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신촌 허내과 원장)
56세 회사 사장이 석달 전에 중풍으로 우측 반신마비와 언어장애(실어증)가 있어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
그는 15년 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았으나 식사와 운동요법을 하지 않고 경구용 혈당강하제만 복용하다가 7년 전부터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서 5년 전 발견한 고혈압때문에 혈압강하제를 복용해 왔다고 한다. 알고보니 그는 발병 전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진데다 사업관계로 1주일에 2∼3회 과음을 했으며,30년 전부터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진찰소견 상 내원 당시 그의 혈압은 160/100㎜Hg로 고혈압이 있었고,신장은 170㎝에 체중이 80㎏(체질량지수 27.7㎏/㎡)으로 비만한 상태였으며,허리둘레(100㎝)도 심한 복부비만(정상 90㎝이하)을 보였다.
검사소견에서 공복혈당치는 175㎎/㎗(정상 126이하)였고 당화혈색소는 9.0%(정상 7.0이하)로 중등도의 당뇨병을 갖고 있었다. 또 고지혈증(총콜레스테롤 260,중성지방 240,양성콜레스테롤 34)과 함께 뇌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대뇌의 왼쪽 중간부분이 손상된 것이 발견되는 등 뇌경색 소견을 보였다.
당뇨병의 특수검사결과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냈으나 인슐린 분비는 정상 수준이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에서도 내막과 중막이 두터워져 있었고,우측 경동맥에 생긴 죽상종 때문에 혈관 내강이 80%정도 좁아져 있었다.
결국 이 환자는 제2형 당뇨병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이상지혈증)을 합병한 것으로 진단됐다. 게다가 복부비만까지 있어 대사증후군의 모든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 셈이었다. 중풍(뇌경색)은 이들 대사증후군이 유발한 경동맥과 뇌동맥 경화증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과 이상지혈증을 합병하면 중풍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5배 이상 증가한다.
이 환자는 15년 전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경구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사용하여 당뇨병을 관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의 사용과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아 중풍을 자초한 셈이다. 만일 처음부터 금연과 절주를 하면서 철저한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해 전신성 비만과 복부비만을 제거했다면 충분히 중풍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여 적절한 식사조절과 함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여한 결과 10일 후 공복혈당이 130㎎/㎗로 호전됐다. 또 중풍에 대해서는 항혈전제와 혈압강하제 및 물리치료를 시행한 결과 4주후에는 우측반신마비와 실어증이 호전되기 시작하여 일단 퇴원케 한 다음 계속 통원치료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3개월이 지난 현재 그의 당뇨병,고혈압 및 고지혈증은 물론 중풍 후유증도 현저하게 개선됐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신촌 허내과 원장)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글쓴이 : 지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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