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약물요법

[스크랩] 당뇨병 내복약

淸潭 2006. 11. 26. 22:28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내복약에는 ‘설폰요소제’,‘비구아나이드’,‘그리타존계’ 및 ‘알파 그리코시다제 억제제’ 등이 있다. 이들은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잘 안될 때 사용하는 약물이다.

설폰요소제는 1970년대 초에 심혈관계 합병증을 증가시켰다는 임상연구 보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국내외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비구아나이드제 중 펜포르민은 1977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유산혈증이란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상태. 그러나 같은 계통이지만 유산혈증 부작용이 적은 글루코파지(메트폴민)는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설폰요소제는 주로 췌장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처럼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심하게 상실된 환자의 경우 약효가 없다.

비구아나이드계 약제는 인슐린 분비 작용에는 전혀 관계하지 않고 간장에서 포도당의 과잉생성을 억제하고,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제 2형 당뇨병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식욕을 억제하고 소장에서 포도당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과식을 많이 하는 비만한 제 2형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과 병용하면 효과가 크다.

그리타존계(아반디아,액토스) 약제는 근육이나 지방세포에서 감소된 인슐린(인슐린 저항성) 작용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알파 그리코시다제 억제제(아카보스)는 소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하다.

설폰요소제의 적응증은 제2형 당뇨병 환자로 1∼2개월간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될 때,당뇨병 이환 기간이 10년 미만일 때,1일 인슐린 요구량이 30단위 미만인 경우 등이다.

또 비구아나이드제나 그리타존계 약물은 제 2형 당뇨병으로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설폰요소제와 병용하면 효과적이다.

한편 알파 그리코시다제 억제제는 과식을 하는 경우,특히 탄수화물(밥,밀가루 음식) 섭취량이 많아 식후 고혈당이 심할 때 혈당상승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폰요소제의 부작용은 저혈당증 피부발진 간기능장애 등이며,비구아나이드제는 식욕감퇴,소화불량,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드물게 유산혈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70세 이상 고령인데다 심폐기능이나 신장기능이 감소된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 그리타존계 약물은 부종이나 심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에 조심해야 한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신촌 허내과 원장)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글쓴이 : 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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