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당뇨병은 국민병

淸潭 2006. 11.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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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article/science/200611/20061115/1252190.html

 

당뇨병은 국민병

[박재갑 서울의대 교수/객원 해설위원]

이번 주는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당뇨병연맹이 정한 당뇨병주간으로서 전 세계 각 국에서 당뇨병과 관련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8.1%가 당뇨병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전 단계의 위험 상황에 처해 있는 인구 또한 약 8%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2030년 경에는 우리나라 국민 7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환자가 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력 소실과 신경병증, 신장질환, 심혈관질환과 같은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이며, 2004년 건강보험공단에 당뇨병으로 청구된 진료비만 무려 2,71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당뇨병 관리 실태를 보면 전체 당뇨병환자의 약 절반 정도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며, 이 가운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비율 또한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의 급격한 증가는 체중 증가 특히 복부 비만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복부 비만은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복부 비만 환자를 대사증후군 환자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칼로리 섭취의 증가와 운동량의 절대적인 부족 등으로 인해 일반 인구의 비만도 특히 소아 연령층의 비만도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수립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뇨병은 식사 조절과 운동, 약물 등을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까지 낮추고 체중과 복부 비만을 줄이게 되면 충분히 관리가 되는 질환이며, 여러 가지 당뇨병 관련 합병증들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 당뇨병 주간의 슬로건은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도 동등한 당뇨병 관리의 혜택을 주자는 것입니다. 노약자와 장애인들은 당뇨병뿐 아니라 다른 질병의 예방과 치료 부분에서도 소외되기 쉬운 계층입니다.

현재 국가적으로 이들을 돌보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실제로 이들이 소중한 구성원인 우리 사회 그리고 각 의료기관들의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과 현실적인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건강과학]
입력시간 : 2006.11.15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