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당뇨망막병증

淸潭 2006. 11. 8. 16:11
당뇨망막병증

_ 당뇨병과 안과 합병증
평균 수명의 연장과 사회가 풍요로워짐에 따라 성인 병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 되어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없어지지 않고 전신에 많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하는 데, 눈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와의 꾸준한 진료와 치료로 시력을 보전시킬 수 있으므로 계속적인 열의를 갖고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개괄 적인 당뇨병의 안과적 합병증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①각막
당뇨병이 진행하게 되면 각막 지각도가 감소하고, 각막 상피세포의 회복력이 감소하며 각막 자체의 두께는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쉽게 손상을 입게되고 또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일단 손상이 오면 회복이 느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눈을 깨끗이 간수하여야 하며 심한 이물감이나 동통을 동반하게 되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해결하여야 합니다.
녹내장
모든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녹내장의 발생유무를 잘 관찰하여야 하며 당뇨를 앓고 있는 녹내장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안압을 더 낮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백내장
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당뇨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 더욱 빨리 백내장이 발생하게 되며 수술시기는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판별한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동공, 시신경
동공의 경우 확장이 잘 되지 않아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에 당황하게 되고 시신경에서는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_ 당뇨망막병증
안과에 의뢰되는 당뇨병환자의 30-50%에서 망막병증이 관찰될 정도로 흔하며,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당뇨병의 합병증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망막은 우리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여 단위조직당 산소요구량이 가장 큰 조직으로 당뇨병같은 전신질환인 경우 전신의 미세혈관순환장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망막은 사람의 시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이 힘든 조직입니다.
①당뇨망막병증의 특징
첫째,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높은 혈당치가 오래 유지될 때 발생하지만, 일단 망막병증이 발생하게되면 혈당치가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어도 망막병증은 호전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결국 악화됩니다.
둘째,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율은 혈당치의 높고낮음보다는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가 하는 유병기간에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즉 5년이하의 유병기간을 가진 경우는 17%에서 망막병증이 발견되지만 10년이상의 경우는 27%에서 망막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중에는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몇 년을 보내는 환자가 많으며, 때때로 발견하고도 혈당조절 및 치료를 소홀히 한 환자에서 특히 발생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세의 당뇨병환자를 기준으로 볼때 10년 후 5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30년 후에는 90%에서 망막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② 당뇨망막병증의 경과
양안성이고 대칭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ⅰ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
당뇨병으로 인한 모세혈관벽의 병변(기저막의 비후, 벽세포의 감소, 내피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모세혈관 내강이 좁아지고 결국 폐쇄되어 망막미세혈관의 순환장애가 나타납니다. 망막에 국소적으로 산소가 결핍되면 혈액양이 증가하고 혈관벽의 투과성도 증가하여 삼출물과 혈액성분이 혈액에서 새어 나오므로 망막에 삼출반과 출혈반이 나타나게 되며, 전동맥류, 모세혈관 폐쇄 및 국소부종등으로 인한 신경섬유층의 국소적 괴사로 망막에 면화반이 나타납니다. 이들 현상이 망막주변부위에 나타날 때에는 시력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중심부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면 초기부터 시력장애가 올 수 있고, 색각장애도 올 수 있어서 이때 환자자신이 색깔로 검사하는 뇨당검사를 할때 판독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ⅱ증식전 당뇨망막병증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이 좀더 진행되어 정맥이 염주모양이나 고리모양으로 변형되고 모세혈관 폐쇄부위가 넓어지고 모세혈관의 확장과 증식 및 면화반이 현저해집니다.
ⅲ 증식성당뇨망막병증
미세혈관순환장애의 악화로 망막조직의 산소결핍이 진행되면 그 부위에서 혈관신생인자가 분비되어 시신경유두부나 다른 망막부에서 시생혈관이 증식하게 됩니다. 신생혈관은 섬유조직과 함께 증식하며 출혈을 일으키는 데, 경한 출혈시에는 눈앞에 모기가 날라 다니는 것같은 비문증이 나타나지만 출혈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초자체가 혈액으로 가득차서 앞이 보이지 않게 되고, 초자체내의 섬유조직이 증식되어 망막박리등도 초래하게 되고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심한 비증식성망막병증 환자의 15%에서 1년 후 증식성망막병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당뇨망막병증의 처치와 치료
당뇨병 환자는 안과의사와 내과의사가 긴밀히 협조하여 일생동안 정기적인 관찰, 검사,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이 발견되면 환자는 상식적인 자가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과전문의의 철저한 관리하에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로 혈당을 조절하여 정상인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세밀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안과검사외에 안저검사(사진촬영), 형광안저조영술등이 필수적이며 정상으로 나왔을 경우 매년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야하며 망막병증이 발견되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아 그 정도와 시기에 맞는 치료와 처치를 받아야합니다. 망막병증의 치료에는 그 단계에따라 내과적 치료, 레이저 광응고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ⅰ혈당 조절
내과적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록 망막병증이 일단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혈당이 높으면 망막병증의 진행이 가속화되므로 가능한한 망막병증의 진행을 둔화시키는데 도움이될 것입니다.
당뇨병의 이환기간이 5년 이내의 환자중 혈당 조절이 잘된 환자에서 망막병증의 발생율은 7%인데 비해 혈당치가 230mg%이상으로 조절이 잘 안된 환자에서의 망막병증 발생율은 약 25%정도로 높습니다. 그러나 10년 이상 이환기간을 가진 환자에서는 혈당치와 상관없이 망막병증의 발생율이 약 64-70%정도로 별 차이없이 나타났습다. 또한, 당뇨조절이 너무 과도하게 되어 가끔 저혈당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망막병변을 악화시키므로 저혈당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ⅱ약물 치료
망막혈관벽이나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망막미세혈관순환을 개선시키는 약물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ⅲ레이저 광응고술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공인되어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그 당시의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고 가끔 시력의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황반부 응고술, 국소 응고술, 범안저 광응고술등이 있습니다.
황반부 응고술은 황반부 부종에 대해 바둑판 모양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입니다. 국소 응고술은 소동맥류, 경성 삼출물, 국한된 망막 신생혈관이나 모세혈관 폐쇄부위등에 직접 광응고하는 것이며 이들이 황반부 부종을 일으킬 염려가 있을때 시행합니다. 범안저 광응고술은 후극부를 제외한 망막주변부를 전반적으로 응고하는 방법으로 이는 혈관 신생을 억제하거나 소멸시켜 후극부의 망막을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함입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황반부 부종, 시신경 유두 부종, 시야협착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저 부위를 3-4등분으로 구분하여 3-4회에 걸쳐 시행합니다.
ⅳ초자체 절제술
망막병증의 치료를 잘 안하였거나 레이저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진행된 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반복성 초자체 출혈이 생길때, 수개월이상 초자체출혈이 있을때, 한쪽눈이 실명되고 반대측눈에 초자체 출혈이생길때, 견인성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등에 시행합니다. 초자체 출혈을 제거하고 망막박리를 재유착시켜야 하는데 다행히 초자체망막수술법과 수술도구의 발달로 비교적 진행된 증식성망막병증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 어느 정도의 시력개선을 볼 수 있으나 증식성망막병증이 다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계속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⑤환자가 명심해야할 중요사항
당뇨병 환자가 당뇨로 진단을 받으면 내과의사, 안과의사, 환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일생동안 최선의 시력을 유지하고 보다 나은 생을 영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뇨병을 너무 쉽게 생각하여 상식적인 요법에만 의지하지 말고 반드시 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사와 처치를 받아야하며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시력회복이나 시력유지에 실패하게 됩니다. 망막병증의 진행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아 시력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망막병증은 한번 생기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되더라도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혈당치의 심한 정도와도 관계있으나 오히려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고 있었는가에 따라 망막병증의 발생율이 높아집니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시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지만 증식성망막병증까지 진행되면 시력유지는 힘듭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현재까지 공인된 것은 레이저 광응고술이며 내과적인 치료는 혈당조절에 필요한 치료입니다.
아직까지 망막병증에 대한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은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그 합병증은 치료되는 병이 아니고 일생동안 조절하는 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
고혈압, 흡연등이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식성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눈에 대한 사소한 충격으로도 반복적 초자체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과 초자체절제술이외에 공인된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당뇨병의 조기발견이 시력상실의 위험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과
배 선 량, 나 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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