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醫藥정보

당뇨병 관리

淸潭 2006. 11. 8. 16:08
당뇨, 스스로 관리하자

당뇨, 스스로 관리하자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우리 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약 10%가 당뇨병이며 당뇨병의 전단계도 약 10%라고 추정된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장애 혹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하여 혈당이 상승되고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는 만성질환으로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급·만성 합병증이 발생된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뇌혈관질환(뇌졸중),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등의 대혈관질환과 실명, 망막증, 신부전을 유발하는 미세혈관질환, 신경병증 및 발궤양 등이 있으며,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된다.
혈당조절을 통한 적극적인 자가관리- 당뇨병에서 유독 자가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응급 상황을 제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혈당 조절이 당뇨병 환자 자신의 생활 방식에 전적으로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의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바로 당뇨병성 합병증의 발병 및 진행 상황을 검사하고 동반된 다른 대사질환을 파악하며 이를 바탕으로 혈당강하제 혹은 인슐린 등을 포함한 약물요법뿐만 아니라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발관리 등의 당뇨병에 대한 적절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식이요법 교육은 언제,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되는지를 배우게 된다. 각각의 당뇨병 환자에 따라 적절한 하루 섭취 열량을 결정하며 정해진 열량 내에서 고른 영양소 배분에 따른 양질의 음식을 선택하는 방법과 잘못된 식사 습관을 교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기초체력, 최대 산소 섭취량, 폐활량, 심전도 검사와 연령, 시력, 심장 질환, 관절의 상태 및 장애의 여부에 따라 개별적으로 적합한 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도록 한다. 운동은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 열량소비 증가, 혈압의 감소,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있다.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으로의 회귀를 목표로 하여도 좋으나, 기본 체중의 5~10% 감량으로도 대사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으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므로 이를 1차목표로 정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 심질환, 신질환(말기 신부전) 및 뇌졸중의 위험이 매우 증가되기 때문에 특히 엄격한 혈압의 관리가 필요하다. 발은 최소 하루 한번은 발톱의 모양, 티눈, 무좀 및 피부의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한다. 신경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여름철에 특히 맨발로 다닐 때 발에 심각한 손상이 올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한다.
가족의 도움과 협조가 절대적-혈당이 목표 혈당 범위 내에서 잘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저혈당 발견과 예방을 위하여 자가 혈당 검사가 필요하다. 자가 혈당 검사는 환자 자신이 측정한 검사 결과를 근거로 음식 섭취, 경구혈당강하제 혹은 인슐린 투여용량 및 운동량의 조절을 통하여 혈당을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족 중에 당뇨병의 발병은 환자의 고통 외에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주게 된다. 환자에 대한 가족의 협조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족 구성원도 당뇨병을 잘 이해하고 환자의 심리사회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지나친 간섭은 배제하고 당뇨병 환자의 의존성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 주어야 한다.
새로운 치료 개념과 방법, 자기 관리 방법을 계속 배워야하는 점에서 당뇨 전문 관리자와의 주기적인 면담과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기존의 생활 및 행동 양식을 바꾸어 나가야 하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변화된 생활 양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완치될 그 날이 빨리 다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내분비내과

유 순 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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