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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때만 볼 수 있어요! 전설의 이팝나무길, 올해 일정 떴다

淸潭 2025. 4. 19. 15:23

딱 이때만 볼 수 있어요! 전설의 이팝나무길, 올해 일정 떴다

타임톡타임톡조회 10,9402025. 4. 18.
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봄이면 풍경이 잠시 멈추는 길이 있다.

철길 위로 햇살이 내려앉고, 하얀 꽃잎이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오래된 레일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꽃보다 사람이 더 조용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셔터 소리, 서로 마주 보며 웃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를 천천히 스쳐 가는 흰빛의 물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이 길은 평소엔 닫혀 있다. 누군가는 우연히 알게 되었고, 누군가는 매년 이맘때를 기다린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걷는 동안 마음은 느리게 흐른다. 이름보다 풍경이 먼저 알려지고, 행사보다 분위기가 기억되는 곳.

올해도 이 길이 잠시 열린다. 꽃이 피는 그 시기에 맞춰, 단 며칠 동안만. 그리고 그 며칠을 위해 어떤 볼거리와 이야기들이 준비되고 있다.

이번 봄,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전주 팔복동 철길

“잠깐 열리고 오래 기억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봄마다 이팝나무 꽃이 흩날리는 전북 전주시 팔복동 철길이 개화 시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전주시는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 그리고 5월 3일부터 6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주변 이팝나무 철길(기린대로∼신복로) 구간 630m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4월 26일과 27일에는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황금연휴 기간인 5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이팝나무 장터가 열려 더욱 풍성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이와 함께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 전시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난해 첫 개방 이후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았던 이팝나무 철길을 올해 다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