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디론가 가볍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셨다면 전북 순창군의 양지천을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양지천 일대가 자줏빛 꽃잔디와 노란 수선화로 뒤덮이며, SNS에서도 ‘순창 꽃 명소’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하천변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순창군이 추진하는 ‘경천·양지천 수변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산책로는 약 2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약 70만 본의 봄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눈이 시릴 만큼 화려한 꽃의 물결은 방문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과거에는 다소 방치되어 있던 하천이 이제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양지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꽃으로 짜인 카펫을 밟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자줏빛 꽃잔디는 그윽하고도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노란 수선화는 햇살 아래에서 황금빛 물결처럼 반짝입니다.
이 두 가지 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연신 사진을 찍게 만들고, 걷는 동안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총 17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은 단지 꽃을 심는 데 그치지 않고, 하천 전체를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