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언론사입니까?" 묻더니 돌연 버럭‥기자도 지지 않고
[명태균]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기자] "네, 오늘 12시간 넘게 조사받으셨는데요. 어떤 내용 소명하셨습니까?"
[명태균] "음…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돼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씀을 올렸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3대 왜 버렸습니까?"
[명태균] "휴대전화 3대를 그냥 버린 게 아니고요. 그 내용은, 밀지 마시고. 버린 게 아니고요.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고요. 그다음에 (비밀번호)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 사건 9월 24일 날 포렌식 업체에 가서 그 텔레그램 메시지, 그다음에 한 것들은 다 새 휴대전화에다 옮겼습니다. 그 전에 제가 전화기를 바꿨기 때문에 오해받기 싫어서, 그 전화기들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겼고요. 그다음에 그 전화기 포렌식 업체 사장님이 제가 그 패턴을 몰라서 못 여는 거를, 자기가 보고 이 전화기는 포렌식을 할 수가 없다. 열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갖다 버린 거예요."
[기자] "대선 기간 때 쓴 휴대전화에 윤 대통령 녹취 없었습니까?"
[명태균] "그거 잘 기억이 안 나요. 제가 그거 뭐 지금 벌써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요."
--- [기자] "공천 관련 대통령 육성까지 나온 상황에서 명태균 씨가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그런 국민의 의혹이 굉장히 큰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명태균] "아니 누구나 추천하는 거 아니에요? 누구나,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거 아닙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기자] "그게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는…"
[명태균] "아니 내가 볼 때는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나 나는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저 사람이 되면 우리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마음을 표현을 하지 않나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 선거 때 지지했던 거는 나는 저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참 잘할 것 같아 그런 마음으로 한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기자] "그런 마음으로 하셨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명태균] "본인 상식선이겠죠. 저는 누구나 추천하는데요? 좋은 사람 있으면. 그런 거 아니에요? 추천하고 싶은 사람 대다수 사람들이 다 누구가 좋아 누구를 지지해. 누가 됐으면 우리 지역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얘기하지 않나요? 자기 주변 사람한테. 저는 그냥 대통령과 여사의 주변에서 그냥 일을 했던 사람이에요. 제가 어떤 공직에 있거나 어떤 그런 위치에 있어서. 그것을 망각하고 제가 어떤 발언을 한 게 아니거든요.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여사님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거 아닙니까?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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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본인의 입김이 작용…"
[명태균] "에이, 그런 게 어딨어요? 아예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에 거기 사냥터다, 수많은 말이 많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제 의견을 그냥 말씀드린 것밖에 없어요. 누구나 의견을 다 말씀드리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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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지금 계좌 추적이… 기자님 혼자만 물어보시면 좀 그렇고요. 다른 분도 물어봐야 하니까. 계좌 추적해서 제가 단돈 1원이라도 받은 게 나왔습니까? 노영희 변호사가"
[기자] "그거야 본인이…지금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에."
[명태균] "아이,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 좀 하세요."
[기자] "그래서 현금으로 다 받아놓고 왜 지금 와서 계좌 추적을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명태균] "말씀 조심하게 하세요. 예, 그거 다 증언했고요. 저 거기 도와주면서 미래한국연구소에, 그 회사가 얼마냐면 가서 보세요. 그 사무실 가보셨어요?"
[기자] "가 봤어요."
[명태균] "예 몇 평이던가요?"
[기자] "그건 제가 어떻게 압니까?"
[명태균] "모르잖아요."
[기자] "그러니까 몇 평이랑 그거랑…"
[명태균] "아니 그 안에 시설하고 어떻게 되는 줄 압니까? 회사가 3개가 들어가 있었어요."
[기자] "그게 그래 지금 질문하는 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명태균] "본인이 그런 말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지 마세요."
[기자] "아니 제가 지금 계좌랑…"
[명태균] "그러면 저 그냥 가겠습니다. 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막…"
[기자] "아니 명 선생님 잠깐만.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해 보세요."
[명태균] "아니요. 본인 때문에 안 하겠습니다. 아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기자] "답변해 보세요."
[명태균] "아니 답변이 아니라. 답변 다 했어요, 검찰에서."
[기자] "아니 그럼 여기서 답변해 보세요."
[명태균] "뭘 답변합니까? 본인이 뭔데, 검찰입니까? 본인이 검찰이에요?"
[기자] "아니, 언론이 질문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명태균] "본인 어디 언론사입니까?"
[기자] "JTBC입니다."
[명태균] "JTBC가 항상 문제잖아요. 거짓뉴스하고."
[기자] "JTBC가 뭐가 문젭니까?"
[명태균] "거짓 뉴스만 했잖아요. 윤ㅇㅇ 데리고 와 보시죠. 오빠가 누군지. 본인 누굽니까? JTBC에 소속 밝혀보세요, 이름."
[기자] "배승주 기자입니다."
[명태균] "본인이 가서 강혜경한테 뭐라고 했습니까? 오빠 전화 왔습니까? 그거 얘기한 사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명태균] "강혜경 씨가 오빠 전화 왔어요를 내가 들었습니까? 그 얘기했습니까? 배승주가, 배승주 기자가 가서 강혜경 씨한테 오빠 전화 왔어요. 그 얘기 들었습니까? 안 들었습니까? 그래서 강혜경 씨가 그 소리 듣고. MBC에다가 오빠 전화 와서 하도 많이 들어서. 제가 기억합니다. 당신이네! 당신이 거짓뉴스 뿌렸구나. 당신, 내가 여사하고 사진 찍은 거 있다고 얘기했지? 내가 사진하고 여사하고 찍은 사진 가져와 봐. 있어? 당신 가짜, 당신이 허위보도 거짓 보도했잖아!"
[기자] "아니 아까 세비 문제 가지고…"
[명태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당신이 가짜 뉴스 다 퍼뜨렸잖아!"
[기자] "선생님 근데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명태균]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거는…"
[기자] "김영선 의원이 수십억 자산가인데, 왜 선생님한테 돈을 빌립니까?"
[명태균] "그거를 김영선한테 물어봐요!"
[기자] "오늘 조사는 다 마친 거예요? 내일도 조사합니까?"
[명태균] "배승주 기자 조심하세요. 내가 고발할 거예요. 오빠, 오빠, 오빠 전화 왔어요. 당신이 강혜경이한테 그렇게 각인시켜서, 강혜경이가 MBC에다가 그렇게 했다. 그거 이ㅇㅇ이가 얘기하더라."
[기자] "명태균 씨 따님한테 안 부끄럽습니까?"
[기자] '오늘 마지막 조사인 거예요?"
[명태균 측 변호사] "네, 마지막 조사예요."
[기자] "내일은 없습니까? 구속영장 대비하십니까?"
이동경 기자(toky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