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18, 12, 24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벽돌조 서양식 건물
중림동 약현상당(藥峴聖堂)
서울 한복판 언덕배기에 고즈넉하게 숨어 있다.
길이 약 32m, 너비가 12m로 이루어진
396m²(120여 평)의 소규모 성당 건물이다.
이 건물은 1886년 고종 23년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 이후
천주교를 믿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자
명동 성당 아래 공소(公所)로 설립되었다.
이 성당은 천주교 박해 시대에
수 많은 순교자 처형지였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서 있다는 장소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순교자들 중 정하성 남종상 등
44명의 순교자가
1984년 로마교황 방한 때 시성되었다.
명동성당을 설계한 코스트 신부의 설계로
1891년 착공, 1892년 완공,
1893년 축성되었다.
순수한 고딕 양식은 아니지만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이라
후세의 한국 교회 건축의 모범이 되며,
사적 제252호로 지정되었다.
1896년 이 땅에서 최초로
사제서품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1998년 2월 술 취한 한 행려자의 방화로
지붕과 내부가 소실됐으나
2000년 원설계대로 보수돼 본모습을 되찾았다.
(글 / 인터넷 자료참조)
성당으로 도보로 들어가는 길에
예수님 십자가의 길 14처가 있다.
성당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가지
14처 중 유일하게 기도좌대가 있는 12처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곳
많은 성당이 내부 출입이 가능한데 비해
여기를 방문했을 때는 굳게 잠겨져 있었다.
서소문순교성지기념관에는
이곳에서 순교한 44위 성인과
27위 복자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순교자기념관 내부는 촬영금지
'쉼터 > 유명건축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20년대 만석꾼 저택 (0) | 2019.03.12 |
---|---|
'홍범식 고택' (0) | 2019.03.07 |
정부세종 신청사 (0) | 2018.06.22 |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0) | 2018.06.05 |
제주에 건축가 이타미 준 전시관 생긴다 (0) | 2018.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