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실/우리의옛것

보물 제2000호 달성,

淸潭 2018. 10. 6. 11:11


보물 제2000호 달성, 문화재보호법 제정 56년만에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보물 지정번호 제2000호가 나왔다.문화재보호법 제정 후 56년 만이다. 국가 보물 지정 번호 제2000호는 단원(檀園) 김홍도의 병풍 그림 '삼공불환도'다. △ 사진: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로 나뉜다. 유형문화재를 국보와 보물로 지정한다.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 인류문화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드문 것은 국보로 지정한다. 국보와 보물의 지정 취지는 소유자가 자긍심을 갖고록 하고, 제도권에서 해당 문화유산을 적절하게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 있다.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

○···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문화재청은 1962년 12월 국보 제1호 서울 숭례문 등 116건을 국보, 1963년 1월에 보물 제1호 서울 흥인지문 등 423건을 보물로 일괄 지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국보 총 336건, 보물 총 2132건을 지정했다. 동일 판본에서 인출한 서책의 경우에는 부번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실제 지정건수는 2000건보다 많다.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등 1960~70년대에는 발굴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국립박물관 소장품이 지정됐다.


국보 제223호 경복궁 근정전

○···1980~90년대에는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국보 제229호 창경궁 자격루 등 과학기술문화재, 국보 제223호 경복궁 근정전 등 궁궐문화재를 비롯해 기지정 문화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분야와 개인 소장 전적 문화재가 많이 지정됐다.


◇ 2000년 이후에는 개인이 신청하는 문화재뿐 아니라 각종 조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재청이 적극적으로 지정대상을 발굴해 지정했다. △ 사진: 보물 제1598호 함경도, 경기도, 강원도 지도

○··· 궁능·사찰·서원 문화재, 문중 문화재 등 일제조사, 달항아리·고지도·초상화·옛글씨 등 분야별 일괄 공모, 국립박물관·간송미술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한 지정이다. 문화재보호법 제정 후 과거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일괄 지정한 1960년대는 국보 132건, 보물 496건으로 가장 많이 문화재가 지정된 시기다. 보물의 경우, 편차는 있으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국보와 보물을 건축문화재와 동산문화재로 분류하면, 건축문화재 총 751건 중 1960년대에 445건이 지정돼 지정 초기에 다량 지정됐다. <△ 사진:>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 동산문화재는 1960년대 183건 지정에서 2010년대에는 약 2.2배 많은 405건이 지정됐다. 동산문화재가 근래 들어 지정이 더 많았던 이유는 발굴, 환수 등 이유로 신규문화재들이 새롭게 등장했고 문화재청의 일괄공모, 일제조사 등 지정 행정도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

○··· 국보과 보물 지정절차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1996년 문화재 지정 전에 국민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지정예고'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친 다음 지정예고 기간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장이 지정한다.


◇ 지정 신청 시 해당 문화재를 어떻게 소장하게 됐는지 취득경위 관계자료를 제출하도록 바꿨다. 다양한 분석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과학 조사를 통해 인문학적 안목 감정을 보완하는 동시에 문화재 해석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있다. <△ 사진:> 보물 제310호 백자 달항아리

○··· 동종문화재 비교 조사 등 해당 문화재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9~2011년 문화재 지정명칭을 쉽게 수정했다. 모든 글자를 붙여 쓰던 관행을 개선해 의미 단위로 띄어 써 가독성을 높였다. 경식(頸飾)·이식(耳飾)·천(釧) 등 한자어는 목걸이·귀걸이·팔찌 등 우리말로 바꿨다. 순백의 달과 닮았다는 '백자 달항아리'처럼 애칭을 공식명칭으로 인정했다. suejeeq@newsis.com

원본글: Newsis|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