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
99주년이 되는 날이다.
기미년 3월1일 정오오,
터지는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착잡한 마음에 울컥울컥 울음이 목구멍으로 넘어온다.
긴 세월,
우리를 40년동안 압박했던
죄 많은 민족 일본..
지금 그들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떵떵거리며 푸지게 잘 살고 있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착함(善)과 모질음(惡)의
정의(定義)와 개념(槪念)은 무엇이며
옛 성현(聖賢)들이
인류에게 옮음(正義)을 강조했던
그 의미와 뜻은 무엇인지
설명하기가 차라리 두렵고 무서워진다.
한참을 생각해봐도
뭐가 뭔지 정립이 안된다.
우리 민족의 글과 혼까지 말살하기 위해
한글을 폐지하고
창씨개명(創氏改名)까지 시켰다.
대동아평화(大東亞平和)라는
미명하에 일으킨 전쟁..
2차 세계대전은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
군량미로 곡물을 거두어갔고
군수물자가 부족하게 되자
수저와 놋그릇은 물론
제기(祭器)까지 몽땅 뺏어갔다.
비행기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금수강산의 소나무 껍질을 모두 벗겨
송진을 채취해 가기도 했다.
지금도 산에 가면 큰 소나무에는
그때의 상채기가 크게 남아있다.
자기들이 일으킨 전쟁터에
수십 만의 우리 젊은이들을 징병과 징용으로 끌고가
생떼같은 목숨을 앗아갔다.
그것뿐인가,
자손대대로 천벌을 받아도 모자랄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처녀공출(挺身隊,慰安婦)이라는
죄악까지 저질렀다.
일본(日本)은
이 지구상의 민족 중..
가장 죄 많은 민족이고 인간이 아닌
짐승들이었다.
국내외에서 독립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온다.
몇 년 전,
친일자(親日者) 명단에서
내가 존경했던 이름들이 많은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이름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다만, 한가지 염려는 사상과 이념에 따라
잘못 선정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언제인가는
우리들의 역사가 바로 잡히겠지만
후손들에게는 옳고 그름을
바로 가르쳐야만 한다.
역사(歷史)는 이야기가 아니다.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기록이고
유산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주한 일본대사가
외국 기자회견 석상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다."라는 망언을 서슴없이 했다.
그것도,
우리나라 한복판인 서울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를 얼마나
얕잡아 보는 태도인가.
가슴이 아프다 못해
쓰리고 따가울뿐이다.
지금은 또 어떤가.
독도(獨島)를 "다케시마(竹島)의 날"로
정하기 까지 했다.
3.1절을 맞아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떳떳이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정치든, 경제든, 교육이든, 군사력이든
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강함은 침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3.1 운동 때,
돌아가신 분들이 7509명이었고
부상자가 1만 5961명이라는 기록이 있다.
믿어지지가 않지만
강한 자만이 평화를 지키고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인데 어찌하랴.
명심(銘心) 명심 ,
또 명심해야만 하겠다.
지금도 일본에는 우리 문화재가
무려 10만 점이 있다고 들었다.
언제인가는 돌려받어야 할
귀중한 민족의 유산이다.
오랜만에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를
손으로 한 자 한 자
짚어가며 읽어본다.
/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하노라.
/
읽어도 읽어도
참으로 명문이다.
너무 멋진 문장이라서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기까지 한다.
그 어디에도 일본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구절이 없다.
일본 정부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해야 한다.
진정한 용기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기르치는 데 있다.
잘못된 교육을 받은 2세들은
세계인들에게 외톨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몸바치신
먼저 가신 순국선열(殉國先烈)님께
두손을 모아
명복을 빌어본다.
조상님,
이렇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