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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과 술꾼의 농담

淸潭 2017. 10. 24. 14:21


아래 조선기생이야기(심영구, 미래문화사. 221쪽)에 나오는 웃음



 



"어디 갔다 이렇게 늦었어 ?"



"기생의 애인이 어디 하나 뿐인가요 ?"



호들갑을 떨면서 얼른 대감의 손을 끌어다 자기 젓가슴 사이에 '人'



자를 크게 써 보인다.



" 아 ! 불구경하고 왔다고 ? 어디에 불이 났는데 ?"



이번에는 영감의 손을 덥썩 끌어다 자기의 그곳에 대었다.



"으음 ! 음택 골에 ! 뉘 댁에 불이 났어 ?"



그러자 대감의 입에 자기 입을 맞추었다.



"입이 겹쳤으니 여[呂]씨 댁이군 "



이제는 노대감도 어쩌지 못하고 입이 헤 벌어졌다.



"많이 탔어 ?"



소춘풍[笑春風]은 영감의 거시기를 덥썩 붙들어 흔들었다.



"저런 ! 몽땅 다타고 X만 남았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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