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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숲-조재임 作

淸潭 2017. 10. 23. 10:56

바람, 숲-조재임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나의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숨결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바람이나 풀잎, 나뭇잎, 하늘, 별자리 등의 매개로 대신 나타난다. 종이를 자르고 붙이며, 바느질을 하면서 시간의 교차를 경험하고 이러한 반복적 행위를 통해 내가 느끼는 자연의 순리와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한다."(작가노트 중)

조재임 작가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소재는 자연이다. 전시장은 20여 개의 평면작업들이 벽면에 부착돼 시원한 바람과 울창한 숲을 연상시킨다. 물리적 공간에서 시간의 지속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들은 서로 분절, 반복되며 병렬식 배치를 사용했다. 시간의 흐름이 공간적으로 펼쳐져 보인다. 종이 작업을 해 온 작가는,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나뭇잎을 바느질해 붙이고 색감을 덧입혀 새로운 기법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하나가 기쁨이 되고 때론 슬픔이 된다. 바람은 현실의 고난일 수도 있고, 머리를 풀어헤친 나뭇가지들은 힘든 현실에 당면한 자화상이자 애환 어린 현대인일 수도 있다." 구수한 낙엽 냄새가 가득 풍긴다. 오는 6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051)810-2328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