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 그의 꽃은 화려하다. 민낯에 화장을 하듯 수수했던 꽃잎과 나뭇잎도 울긋불긋 색을 입고 또 다른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온갖 색조화장으로 치장한 TV화면 속 여배우들처럼 작품 속 꽃들은 수수한 생화와는 다른 느낌이다. 전두인 작가는 현대의 물질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꽃으로 풀어내고 있다. '순수의 결정체'로 여겨지는 꽃의 외양을 지극히 화려하게 포장하는데, 얼핏 보면 식물도감 속 꽃처럼 사실적이지만 단순한 재현은 아니다. 꽃의 배경으로 머물던 잎들과 줄기도 독자성을 가지면서 화면 전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투명 화분에 물이 아닌 황금이 칠해진 돌을 가득 넣은 입체작품에서는 화려함만을 좇는 현대인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한다. 작가는 "모든 것을 치장할 수밖에 없는 물질만능주의를 여러 오브제로 표현해 왔다. 꽃, 나무, 인간의 지문 등을 통해 오히려 물질문명 시대에 소외되는 인간, 물질에 역지배 당하는 인간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아트갤러리 유. (051)744-0468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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