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山宅은 어이 앞니에 골이 파여 있능겨
젊어서부터 모시 껍질을 물고 있다 보니
그만 이골이 났내 그려
舒川郡 韓山 지역의 모시 짜는 아녀자들
모시 껍질을 찢어서 모시올을 서로 맞대고
손바닥으로 문대어 모시삼기를 합니다.
이를 베틀에 걸어 모시를 짜는데
모시 껍질을 벗겨 한쪽을 앞니로 물고
당겨 내는 모시째기
얼마나 가느다랗게 째느냐에 따라
細모시의 질이 결정됩니다.
이때 앞니에 물린 모시 껍질 때문에
이빨에 홈이 파여 골이 생기는데
이를 보고 이골이 났다 하네요.
연세 드신 할머니들
앞니가 빠져 의치를 해 넣으면
일부러 이골을 만들기도 하고요.
집 없이 떠도는 도붓장수 삶에도
이골이 났다는 말이 그리 생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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