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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도 모르면서 뭘 안다고'

淸潭 2016. 11. 16. 10:27


'쥐뿔도 모르면서 뭘 안다고'
흔히들 이야기 하지요.
옛날 白面書生이 공부를 하면서
심심하여 쥐를 한 마리 길렀는데
어느날 밖에서 들어와 보니
제 모습과 똑같은 사내가 안방에서
왠 놈이냐고 선비를 쫓아내고
심지어 마누라까지 편을 듭니다.
한참을 떠돌던 선비
한 노스님에게 하소연을 하니
고양이 한 마리를 주면서
'그놈이 당신이 키우던 쥐인데
당신의 정기를 빨아들여 영물이 되었소'
집으로 돌아온 선비
고양이를 내려놓자
사내는 쥐로 변해 혼비백산 도망을 하고,
그러자 아내가 용서를 빕니다.
화가 난 선비는 아내에게
'그리 오래 살면서
당신은 어찌 내 뿔과 쥐 뿔도 모른단 말이요.'
점잖은 체면에 한 말이 속담이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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