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의 '하여가'입니다.
如此亦如何[여차역여하] 이런들 또 어떠리
如彼亦如何[역피역여하] 저런들 또 어떠하리
城隍堂後垣[성황당후원] 성황당 뒷담이
頹落亦何如[퇴락역하여] 무너진들 또 어떠리
吾輩若此爲[오배약차위] 우리들도 이같이 하여
不死亦何如[불사역하여] 죽지 않은들 어떠하리
방원이 포은 정몽주를 꼬시기 위해 노래하지만.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죽어
一百番更死了[일백번경사료] 일백번 고쳐죽어
白骨爲塵土[백골위진토] 백골이 진토되어
魂魄有也無[혼백유야무] 넋이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임향한 일편단심
寧有改理與之[영유개리여지] 가실줄이 있으랴
이렇게 멋들어지게 거절하곤 이방원에게 선지교[善地橋]에서
철퇴로 맞아 죽음을 당하지요.....
그후 대나무가 솟아나 선죽교[善竹橋]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의 양다리에 걸친 인간의 속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충신으로 죽음을 마다않는 곧은 절개가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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