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舍廊房

또 한해를 보내며...

淸潭 2015. 12. 29. 10:06


 

◆ 또 한해를 보내며... ◆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지려 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


나를 나이게 한 올

한 해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도 하다




멋진 내일을 꿈꿀 수 있어

또한 감사한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