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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淸潭 2015. 12. 14. 11:03

오래 전 일입니다.

 

미국에 수백억 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과 자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혼자서 외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물려 줄 상속자를 찾다가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그건 릴레이 편지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가난하지만 착하고 정직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다시 그 사람이 그와 같은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서 100번째 편지를 받은 사람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결심 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받는 사람들은 부자의 속뜻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착한 마음과 올곧은 마음을 소유한 자라고 생각되는 분에게

편지를 보낼 뿐이었습니다.

 

그 편지가 돌고 돌아 90번을 넘길 무렵 언론사의 한 기자가 그 같은 내용을 알고

밀착 취재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100번째 편지를 받을 사람이 누굴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부자 할아버지는 한 교회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아무도 그가 부자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 교회에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착하고 예쁜 소녀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교회 종지기였습니다.

가난하지만 신심이 두터웠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종을 쳤습니다.

 

겨울이었습니다.

 

소녀가 할머니와 함께 종을 치고 내려오면 그 할아버지가 다리를 절면서

계단을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면 소녀는 얼른 뛰어 가서 그 할머니를 부축해서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98번째의 편지가 어떤 사람에게 배달되었습니다.

기자가 그 사람을 만나서

“99번째의 편지를 누구에게 보낼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ㅇㅇ교회의 할머니와 손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가난하지만 아주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들이거든요”

 

드디어 99번째의 편지가 할머니와 손녀에게 들어갔습니다.

기자가 찾아가서 또 물었습니다.

“100번째의 이 편지를 누구에게 보내시렵니까?”

 

할머니와 손녀가 동시에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매일같이 새벽기도를 드리러 오시는 그 할아버지께요~!”

 

결국 편지는 부자 할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편지를 받아 든 할아버지가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

 

부자 할아버지는 재산을 처분하여 100명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모두가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를 수양딸을 삼아 여생을 함께 보냈습니다.

 

어제가 그 부자가 세상을 뜬지 3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오늘처럼 하늘에서 태양이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

 

무한히 주는 자가 무한히 받을 수 있습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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