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만불의 사나이' 박병호,
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MLB 진출과 관련하여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했던 넥센은 7일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약 146억) 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받았다.
박병호의 몸값은 지난해 강정호보다는 2배 이상, 아시아 선수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 2000년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의 1312만 5000달러에 이어 야수 2위에 해당한다. 응찰 구단의 확고한 영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선수를 잘 키워낸 넥센은 1년 스폰서 지원금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됏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넥센은 4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전달해야 한다. 응찰액 통보를 받은 당일 바로 수락 의사를 전한 상황. 이로써 7일부터 바로 해당 구단, 그리고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는 독점 교섭을 시작한다. 기간은 약 1개월 동안이다. 지난해 강정호의 사례를 감안했을 때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은 이틀에서 사흘 이내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독점 교섭이 결렬되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류현진(LA 다저스)의 경우에도 마감일에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강정호의 계약을 진행한 에이전시인 만큼 무난한 협상이 기대된다. 프리미어 12 대회가 끝나는 21일 이후에도 마감일까지는 2주가 넘게 남는다. 선수가 충분히 협상 상황에 관여할 수 있다. 다음달이면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 타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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