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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보다 못한 .............

淸潭 2015. 2. 13. 10:42



 

☞ '사랑하고 싶다면 이렇게'...짝대기 이어줄 연애 지침서 두권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vs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을까




▲... 안토니오 보린체스 지음 | 레디셋고 | 246페이지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 멜론 | 232페이지

14일은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다. 거리에는 화려한 바구니에 포장돼 있는 초콜릿들이 가득하고, 레스토랑, 영화관 등은 두손을 맞잡은 연일들로 온종일 붐빈다. 초콜릿 처럼 달달한 이 날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솔로부대’. 솔로들에게 이 날은 그냥 평범한 하루에 지나지 않거나, 어딜가도 붐비는어딜 가도 붐비는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짜증만 늘어간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아직도 집안에 홀로 있는 솔로들에게 내년의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사랑의 짝대기를 쥐어줄 연애지침서 두권을 소개한다.

▲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사랑’을 할 때, 우리는 어린아이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불과 1분 전까지만 해도 신이 나서 웃던 사람이 금세 침울한 표정을 짓게 되기도 하고, 설렘에 부풀어 있다가도 깊은 절망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으며 평소보다 심해지는 감정소모는 때때로 사람들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는 사랑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안토니 보린체스는 스페인의 저명한 심리학자 겸 성연구가로, 책을 통해 사랑이라는 긴 마라톤의 출발점에서 꼭 익혀야 하는 기술을 알려 주고, 모호한 사랑의 관계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특히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의 세 가지 핵심 개념으로 ‘유혹’, ‘사랑에 빠지는 것’, ‘사랑’을 꼽는다. 이 세 가지 개념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상 전혀 다르다. ‘유혹’은 속임수와 관련이 있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며, 다른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야 비로소 ‘사랑’의 열정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누군가를 만난 순간부터 사랑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함께함으로써 우리가 안정되고 성숙한 사랑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해 준다. 또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흘렸던 상태나 감정들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여자와 남자의 심리를 조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이 있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을까

요즘의 20~30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고해 ‘삼포세대’라 불린다. 그러나 삼포세대라 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여성들이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을까’의 저자는 ‘무매력’이 아니라 ‘무지’에서 찾는다. 일본에서 각종 TV, 라디오, 신문 등 매체를 통해 심리 카운슬러로 활약 중인 저자 네모토 히로유키가 그동안의 상담 결과를 토대로 여자들이 잘 모르는 남자의 마음을 해부하며 연애 주치의로 나섰다. “바빠서 연락 못 했다는 말, 진짜인가요” “나와의 데이트보다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우선인 남자,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걸까요” “친구의 여친이 귀엽다는 말을 굳이 제 앞에서 하는 이 남자, 눈치가 없는 건가요, 제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요”등 아마 썸을 타고 있는 당신이라면, 연애를 하고 있거나 했었던 당신이라면 이 모든 질문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고, 그 속뜻을 알 수 없어 전전긍긍,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들! 그때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속 시원히 답을 얻고 싶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었다면,

이 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치 당신만의 연애 주치의처럼 사소하다 못해 유치하게 느껴지는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저자는 남자와 여자가 왜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를 이해하면 무의미한 불안과 분노에서 해방되어 불필요한 의심과 싸움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리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당신답게 행복하게 연애하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만나보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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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