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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아' 낸 여성학자 박혜란 ▶가수 이적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69)씨가 결혼에 관한 새 책을 냈다. 그런데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조언 대신 남편 험담과 결혼생활에 관한 푸념만 잔뜩 늘어 놓았다. “그 남자 내가 골랐는데 뭐” 분노 체념 수긍 거쳐 원숙한 사랑 돼 둘째 아들 가수 이적 낳고 '경단녀'… "엄마 노릇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 사진: 박혜란씨는 “사람들이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행복하겠지 하는데 살아 보니 그렇지 않더라”며 “지금 행복해야 나중도 행복한 것처럼 부부간의 대화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하라”고 말했다. 나무를심는사람들 제공 ★*… 그는 그야말로 불 같은 연애 끝에 결혼했다. 대학 1학년 가을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헌팅 나온 연극반 선배를 만나 5년 반을 연애하고 결혼해 45년을 살았는데, 대범하고 유머러스했던 남편은 갈치 한 토막을 상에 내면 정신 없이 혼자 먹어 치우는 무심한 이가 되어 버렸다. 신혼 초부터 이때껏 싸우며 ‘애들만 없었으면 열두 번도 더 헤어졌다’는 그의 고백을 보자면 응당 책 제목은 ‘결혼하지 마라’가 되어야 할 텐데 반대다. ‘결혼해도 괜찮아’(나무를심는사람들 발행). ▶ 박씨는 27일 한국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흙탕에 나만 빠지면 불운이지만 여럿이 함께 빠지면 놀이터가 되지 않냐”며 “누구를 가르치려는 생각도 주제도 안되고 그저 난 이렇게 살았다고 얘기했는데 이상하게 공감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아들들이 책 제목이 결혼추진운동본부 위원장 말씀 같다며 ‘노땅’ 티가 난다고 불만이었어요. ‘나 혼자 산다’ 하는 시대에 이런 책을 쓰는 것도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하더군요(웃음).” 둘째 아들인 가수 이적은 이 책을 두고 트위터에 제목과 달리 내용은 ‘결혼 안 해도 괜찮아’인 책이라고 소개했다. 박씨는 책이 ‘결혼해도 괜찮아 혼자라도 괜찮아, 그렇지만 다 행복해야 해’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책에서 아직도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에 가슴이 울렁인다는 친구의 고백에 철렁하고, 아들에게 맞장구를 기대하며 남편 흉을 보다 ‘그런데 왜 이혼 안 하셨어요’하는 면박을 당하면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구나 하며 급격히 외로워질 뿐이라고 털어놨다. 남편과의 만남은 운명이 아니라 차라리 우연으로 치부해야 불쑥불쑥 올라오는 불만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누르기에 수월했다고도 (...) 박혜란의 현명항 부부생활 10계명, 컷 기사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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