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글] - 사귐

淸潭 2014. 10. 20. 11:48

아침의 명상
 
 
    
    
          ♤ 사귐 ♤ 花不可以無蝶 山不可以無泉 화불가이무접 산불가이무천 石不可以無苔 水不可以無藻 석불가이무태 수불가이무조 喬木不可以無藤蘿 人不可以無癖 교목불가이무등라 인불가이무벽 꽃에 나비가 없을 수 없고, 산에 샘이 없어서는 안된다. 돌에는 이끼가 있어야 제격이고, 물에는 물풀이 없을 수 없다. 교목엔 덩쿨이 없어서는 안되고, 사람은 벽(癖)이 없어서는 안된다.
            
          나비가 
          거들떠 보지 않는 꽃,
          등산객에게 
          물 한 모금 주지 않는 산은 나도 싫다. 
          이끼 하나 묻지 않은 
          돌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 
          개구리 밥이 
          동동 떠 다니는 물가, 
          여라(女蘿) 덩쿨에 
          에워싸인 나무, 
          조금 느슨하고 
          흐트러진 것들이 좋다.
          무언가에 미치지 않은 밋밋한 사람과는 
          나는 사귐을 나누지 않겠다.
                                                
          
          			
 

'문화,예술 > 명상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글] - 정광(精光)  (0) 2014.10.26
산속에 부는 바람 외 5곡  (0) 2014.10.24
[명상음악] 물소리 바람소리  (0) 2014.10.18
[명상음악] 달하 노피곰  (0) 2014.10.16
명상, 치유 음악 15곡 연속 듣기  (0)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