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造化) ♤
學者要有段兢業的心思 又要有段瀟洒的趣味
학자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 是有秋殺無春生 何以發育萬物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무춘생 하이발육만물
《菜根譚》
배우는 사람은 얼마간
조심하여 삼가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약간은 시원스런
흥취를 지닐 필요가 있다.
만약 한결같이 조심하고 삼가며
청고(淸苦)하기만 하다면
이는 가을날의 매서움만 있지
봄날의 생기는 없는 것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시키겠는가?
군자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때로
예교(禮敎)의 속박을 훌훌 벗어던질 줄도 아는
시원스런 풍취를 지녀야 한다는 점이다.
일생에 자신을 검속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며 산다는 것은
그 뜻이 아무리 높고 먼데 있다해도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봄날의 훈기는 없이
가을날의 매서움만 있다면
거기에서 무슨 인간다운
그 무엇이 피어나겠는가?
학문을 한다고,
수양을 한다면서 공연히
자기 자신을 들들 볶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그들은 주변의
사람들까지 괴롭힌다.
그렇게 해서
그가 이뤄낸 것이
제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나는 그것을 가벼히 여기련다.
유죄입니다
흘려 보낸 세월속에 보내버린 많은것들..
탈옥수 빠삐용처럼
인생을 낭비한 죄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