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글: 김세실
노란 노란 참외가
너무 맛있어
재잘 재잘 거리며
먹고 있어요.
껍질을 깍으면
참외 나라의
또 다른 예쁜
세상이 비칩니다.
하얀 몸안에
씨앗들의행진
어디를 가려는지
모두 다 얼싸안고,
농민들의 피와 땀이
여기에 스며있어
도란도란얘기상에
가지런히놓였구나.
한 입물면 지난생각
원두막의참외생각
할아버지참외지고
언덕길 넘어 오실 제.
푸른 풀밭 넘어서
지게 지고 오실 제
세월이 흘러흘러
할아버지 아니계시고
재잘재잘 손자들만
옛 이야기 정 나누며
도란도란 참외 먹고
추억길을 걸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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