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 법
고향에 집을 짖고 내려왔지만 원래 고향이 이곳이라 귀농이라기보다는 귀향이 맞으리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시골살이가 좋은 것은 복잡하지 않은 일상이라는 것이다. 나이들어 복잡한 도시생활이 아닌 농촌 한모퉁이에 집을 짖고 사람들이 사는 모습속에 나 역시그들과 말을 섞어가며 지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이듬이 자랑은 아니지만 나이드니 시골 동네도 말이 통하던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은 줄어들고 젊은이들은 걸어다니기 보다는 차로 이동을 하기에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드물다
요즘음 뻐꾸기가 일찍 부터 울어대어 속으로 '저녀석 또 남의 둥지에 알을 까 놓았구나.." 하면서 이무럽게 소리를 듣지만 아마도 조금 더 있으면 그소리가 공해처럼 들려 올것이다. 꾀꼴이가 오는날도 일기장에 표시를 해두고 꽃들이 피어나는 것도 일일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어 보고싶을때 아이들에게 물어서라도 돌려보면 아련하게 세월이 흐르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무덥던 여름더위가 한풀 꺽였다. 옮겨 심은 농작물의 묘포가 시들시들 커가는 것을 잊었는지 알았는 데 어제 진한 소나기가 지나간 후 잎들이 무성하게도 펼쳐진 것을 보고는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얼마나 목이 말랐을까? 물을 주어도 주어도 간절하던 야채들이였다
시골생활은 조금은 느리게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만족할것이다. 성질이 급하기 한몫하는 나 역시 봄부터 시작하는 사계절을 몸소 느끼고 지나다보니 서두름이 얼마나 자연의 이치를 배반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봄이면 각종 채소들이 오일장 마당에 넘친다. 심지어 콩을 싻틔워 내다 파는 사람들의 상술에 혀를 내둘렀다. 예전에 나도 마당 한켠에 콩을 심었었다 . 그런데 귀신같이 날아다니는 비둘기나 산새들에게 심은게 발각되어 모두 싹조차 틔우지 못했었다
지금 부터 오이가 열매를 매달고 감자는 꽃을 피우고 고추와 토마도가 주먹만하게 제 몫을 다하고있다
문화가 목마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문화섭취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 인근 큰 도시에서 영화도 볼수 있고 조금만 차 품을 팔면 도시에나가 멋진 연극이나 뮤지컬도 관람할수 있지만 그것조차 무거운 일상이라 생각되어 신문을 읽고 인터넷 과 테레비에서 들어오는 소식만으로도 넘치는 정보를 터득할수 있다
시골살이가 고단한 것은 아마도 경제가 돌지않아 매번 수입을 누리던 것들이 멈추어 일용할 비용이 줄어듬일 것이다. 그래도 쌀값싸고 마트나 오일장 마당에 가서 흥정을 하며 일용품을 사서 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 도시의 삶보다는 많이 자유로울 것이다
요즘엔 100초액 효소 담그기에 취미를 붙이고 여름철에 나는 각종 열매로 엑기스를 취하는 법을 배워 그재미에 빠져살고있다
3년 5년 간직한 것들을 정리해 작은 병에 담아 다니러 온 친척이나 먼데있는 그리운 사람에게 안부를 적어 보내는 재미역시 살아있음을 축 복하는 일일 것이다
아내와 마주앉아 둘만의 밥상 이지만 하루종일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고 먼데사는 외손주 친손녀의 안부를 듣는 것도 가슴이 먹먹한 행복이다
나라살림이 어찌어찌 되어간다고 열변을 토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고 무심히 연속극을 보는 아내를 향해 던져지는 나의 독백이 메아리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늙음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올리게 하는 곳이 있슴에 가끔 충천하는 열기를 식히는 것도 삶에 약이 되는 기분이다
시골살이는 여유로움이다. 벌써 앞 논에 모를 심은 것이 꽤 자라나있고 철철이 피는 꽃들도 계절마다 다르게 바뀌어 눈감고 잠시 깨어나면 한 철이 지나간듯 빠르기 한이없다
삶은 그 느낌이나 힘이 왕성할때는 그 진정한 가치를 잘 모른다
수많은 세월을 보내고 난 후에 되돌아볼때 가치를 알게되는 것임에도 우리의 주변에 시끄럽게 떠들어 공해를 만드는 정치인 이라는 글씨가 철없이 저 잘났다고 소음을 배가 시킨다
우리가 살아온 많은 세월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나라사랑이 점점 색바랜 그림처럼 초라해 보여도 지금 이나라를 이루기 위해 청춘을 불사른 늙은 세월에게 이나라를 이끌고 가는 지도자들이 조금은 홀대를 하고 있는 것같아 섭섭해 지려한다
짖푸르른 녹음이다 . 언젠가는 이 푸르름도 낙엽이 되고 또 앙상한 가지를 보일터이지만 자연은 그세월을 대비하고 몸을 낮추는 데 아직 철없는 정객들은 한없이 누리는 시간만이 다가올줄로 착각을 하며 기고만장 하며 잘난체 하는 게 가관이다
"이놈들아 나라경제나 제대로 살려놓고 싸우던가 자라나는 애덜나라사랑 제대로 시키는 법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놓고 지껄여라.." 하면서 타박이라도 하고싶지만 아직도 입은 살았다는 말을 듣는게 자존심 상해 새소리를 귀에담고 벌들이 윙윙거리며 열심하 꿀을 따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시골살이도 도시못지 않게 발전해서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아직은 자연이라는 것이 곁에 서서 내려놓음이 편한 것이며 비우는 게 잘하는 거라고 말없이 충고를 함에 만족도를 높인다
집뒤란 에 산이 내것이 아니라해도 맑은 바람과 공기와 주고 새소리를 사시사철 들려주는 것 만도 어디 감히 도시에 찌든 삶과 비교를 할수 있으랴
오늘밤은 비가 지나가 깨끗한 하늘에 보석같은 별빛이 가득할 것이다. 그 별들을 가슴에 하나하나 다 담아 먼데 사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과 그아이들이 보내준 손녀와 손주에게 보내줄것이다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하는 세살백이 손녀가 와락 달려오는 날을 기다리는 것역시 시골살이에 기뿜이다
방하착 이라는 말 처럼 답답한 공해 찌든 도시를 떠나 비우고 내려놓음으로 도달한 시골엔 많은 평안과 안식이 작은 농촌주택 안에서 따스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도시에 지어놓은 아파트위에 몇개층을 더 올린다 는 괴기한 발상같은 것이 얼마나 어리섞은 일인지도 알게할 것이기에 시골살이를 적극 추천한다
고요하다. 즐겨듣는 음악을 틀어놓고 쓰는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골 사랑을 심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진심이다
2014/06/12
고향에 집을 짖고 내려왔지만 원래 고향이 이곳이라 귀농이라기보다는 귀향이 맞으리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시골살이가 좋은 것은 복잡하지 않은 일상이라는 것이다. 나이들어 복잡한 도시생활이 아닌 농촌 한모퉁이에 집을 짖고 사람들이 사는 모습속에 나 역시그들과 말을 섞어가며 지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이듬이 자랑은 아니지만 나이드니 시골 동네도 말이 통하던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은 줄어들고 젊은이들은 걸어다니기 보다는 차로 이동을 하기에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드물다
요즘음 뻐꾸기가 일찍 부터 울어대어 속으로 '저녀석 또 남의 둥지에 알을 까 놓았구나.." 하면서 이무럽게 소리를 듣지만 아마도 조금 더 있으면 그소리가 공해처럼 들려 올것이다. 꾀꼴이가 오는날도 일기장에 표시를 해두고 꽃들이 피어나는 것도 일일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어 보고싶을때 아이들에게 물어서라도 돌려보면 아련하게 세월이 흐르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무덥던 여름더위가 한풀 꺽였다. 옮겨 심은 농작물의 묘포가 시들시들 커가는 것을 잊었는지 알았는 데 어제 진한 소나기가 지나간 후 잎들이 무성하게도 펼쳐진 것을 보고는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얼마나 목이 말랐을까? 물을 주어도 주어도 간절하던 야채들이였다
시골생활은 조금은 느리게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만족할것이다. 성질이 급하기 한몫하는 나 역시 봄부터 시작하는 사계절을 몸소 느끼고 지나다보니 서두름이 얼마나 자연의 이치를 배반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봄이면 각종 채소들이 오일장 마당에 넘친다. 심지어 콩을 싻틔워 내다 파는 사람들의 상술에 혀를 내둘렀다. 예전에 나도 마당 한켠에 콩을 심었었다 . 그런데 귀신같이 날아다니는 비둘기나 산새들에게 심은게 발각되어 모두 싹조차 틔우지 못했었다
지금 부터 오이가 열매를 매달고 감자는 꽃을 피우고 고추와 토마도가 주먹만하게 제 몫을 다하고있다
문화가 목마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문화섭취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 인근 큰 도시에서 영화도 볼수 있고 조금만 차 품을 팔면 도시에나가 멋진 연극이나 뮤지컬도 관람할수 있지만 그것조차 무거운 일상이라 생각되어 신문을 읽고 인터넷 과 테레비에서 들어오는 소식만으로도 넘치는 정보를 터득할수 있다
시골살이가 고단한 것은 아마도 경제가 돌지않아 매번 수입을 누리던 것들이 멈추어 일용할 비용이 줄어듬일 것이다. 그래도 쌀값싸고 마트나 오일장 마당에 가서 흥정을 하며 일용품을 사서 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 도시의 삶보다는 많이 자유로울 것이다
요즘엔 100초액 효소 담그기에 취미를 붙이고 여름철에 나는 각종 열매로 엑기스를 취하는 법을 배워 그재미에 빠져살고있다
3년 5년 간직한 것들을 정리해 작은 병에 담아 다니러 온 친척이나 먼데있는 그리운 사람에게 안부를 적어 보내는 재미역시 살아있음을 축 복하는 일일 것이다
아내와 마주앉아 둘만의 밥상 이지만 하루종일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고 먼데사는 외손주 친손녀의 안부를 듣는 것도 가슴이 먹먹한 행복이다
나라살림이 어찌어찌 되어간다고 열변을 토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고 무심히 연속극을 보는 아내를 향해 던져지는 나의 독백이 메아리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늙음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올리게 하는 곳이 있슴에 가끔 충천하는 열기를 식히는 것도 삶에 약이 되는 기분이다
시골살이는 여유로움이다. 벌써 앞 논에 모를 심은 것이 꽤 자라나있고 철철이 피는 꽃들도 계절마다 다르게 바뀌어 눈감고 잠시 깨어나면 한 철이 지나간듯 빠르기 한이없다
삶은 그 느낌이나 힘이 왕성할때는 그 진정한 가치를 잘 모른다
수많은 세월을 보내고 난 후에 되돌아볼때 가치를 알게되는 것임에도 우리의 주변에 시끄럽게 떠들어 공해를 만드는 정치인 이라는 글씨가 철없이 저 잘났다고 소음을 배가 시킨다
우리가 살아온 많은 세월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나라사랑이 점점 색바랜 그림처럼 초라해 보여도 지금 이나라를 이루기 위해 청춘을 불사른 늙은 세월에게 이나라를 이끌고 가는 지도자들이 조금은 홀대를 하고 있는 것같아 섭섭해 지려한다
짖푸르른 녹음이다 . 언젠가는 이 푸르름도 낙엽이 되고 또 앙상한 가지를 보일터이지만 자연은 그세월을 대비하고 몸을 낮추는 데 아직 철없는 정객들은 한없이 누리는 시간만이 다가올줄로 착각을 하며 기고만장 하며 잘난체 하는 게 가관이다
"이놈들아 나라경제나 제대로 살려놓고 싸우던가 자라나는 애덜나라사랑 제대로 시키는 법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놓고 지껄여라.." 하면서 타박이라도 하고싶지만 아직도 입은 살았다는 말을 듣는게 자존심 상해 새소리를 귀에담고 벌들이 윙윙거리며 열심하 꿀을 따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시골살이도 도시못지 않게 발전해서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아직은 자연이라는 것이 곁에 서서 내려놓음이 편한 것이며 비우는 게 잘하는 거라고 말없이 충고를 함에 만족도를 높인다
집뒤란 에 산이 내것이 아니라해도 맑은 바람과 공기와 주고 새소리를 사시사철 들려주는 것 만도 어디 감히 도시에 찌든 삶과 비교를 할수 있으랴
오늘밤은 비가 지나가 깨끗한 하늘에 보석같은 별빛이 가득할 것이다. 그 별들을 가슴에 하나하나 다 담아 먼데 사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과 그아이들이 보내준 손녀와 손주에게 보내줄것이다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하는 세살백이 손녀가 와락 달려오는 날을 기다리는 것역시 시골살이에 기뿜이다
방하착 이라는 말 처럼 답답한 공해 찌든 도시를 떠나 비우고 내려놓음으로 도달한 시골엔 많은 평안과 안식이 작은 농촌주택 안에서 따스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도시에 지어놓은 아파트위에 몇개층을 더 올린다 는 괴기한 발상같은 것이 얼마나 어리섞은 일인지도 알게할 것이기에 시골살이를 적극 추천한다
고요하다. 즐겨듣는 음악을 틀어놓고 쓰는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골 사랑을 심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진심이다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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