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음악정원
글쓴이;사맛디
찔레꽃이 피면
생각나는 소녀 ..
소녀는
아직도
소년의 가슴에
고운 모습으로 있다.
긴 머리에
동그란 얼굴
웃을 때마다
볼우물이 예쁘고
목이 길었던
그 소녀
학예회 때
늘 독창을 했다.
고운 목소리
소녀의 노래는
소년의 가슴을
흔들었다.
어느 봄날 ,
언덕마다 찔레꽃이 하얗게 피던 날
5학년쯤
아지랑이따라
소녀는 하늘로 갔다.
그 후 ,
소년은
찔레꽃이 피면
소녀가 생각나서
늘 외로웠다.
저녁 하늘에
노을이 붉게 물들면
언덕에 올라
소녀가 부르던 노래를 불렀다.
하얀꽃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서럽지
배고픔을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헵니다.
찔레꽃이 피면
소녀가 보입니다.
하얀
찔레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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