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불교의 중흥조 만공스님의 열반 67주기 추모다례가 11월22일 덕숭총림 수덕사 내 정혜사 능인선원과 금선대, 만공탑 일원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해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경허스님을 이어 선풍을 드높인 스님의 정신을 기렸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만공스님은 천장암에서 경허스님에게 전법게를 받고 1905년 정혜사로 오셔서 열반하실 때까지 전국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운수납자들을 제접하셨다”고 회고하며 “큰스님의 열반 67주기를 맞아 여기 모인 후학들은 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정진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수덕사 만공장학회(회장 옹산스님)는 만공기념관에서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수덕사승가대학 등에 재학 중인 학인 4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