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만공 스님은 한중교류의 산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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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9 15:12 입력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발행호수 : 1218 호 / 발행일 : 2013-10-30
중국 산동성 석본원 스님
동해 삼화사서 中 탁본전
자매결연 맺고 수륙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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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본원 스님은 “만공 스님은 보조사의 중창조로 모시고 있다”며 “만공 스님의 입적을 기려 음력 7월2일 법회를 열고 1년에 2번 제사를 모신다”고 말했다. 이어 석본원 스님은 “명나라 때 만공 스님의 영향력은 대단히 컸다”며 “보조사는 만공 스님이 중창한 사찰 중 하나며 75세 일기로 입적하기 전까지 20여년간 보조사에 머물며 후학을 제접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석본원 스님이 가져온 탁본과 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 연구에 따르면 ‘중개산기’ 비문엔 ‘운공만공선사가 몇몇 승려를 이끌고 영락연간(명나라 성조 연호)에 바다를 건너와 경사(북경 옛 이름)에서 성조를 알현하고 남경 천계사로 보내져 주좌(조실격)가 됐다’고 적혀 있다. 또 고려 우왕 14년(1388)에 태어난 만공 스님은 1417년 제자들과 중국으로 구법순례를 떠났고, 성조는 금란가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55세 되던 해 태산에 들어 폐허였던 보조사를 중창하면서 이곳에서 대중교화에 힘썼던 것이다.
석본원 스님은 “만공 스님은 중국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역사적인 산증인”이라며 “보조사 중창조인 만공 스님을 잊지 않고 양국에서 스님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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