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이런중놈을 내쫒지 못하는 조계종도 해체하라.

淸潭 2013. 11. 2. 14:07

여성과 호텔 갔던 스님, 또 야밤에 ‘여인과 술’
2013.11.01 12:32 입력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발행호수 : 1219 호

31일 자정 종로술집서 본지 기자에 발각
술집 주인, “이전에도 종종 여성과 마셨다”
지난 9월에는 여성과 호텔에 들어가기도
스님 “술 마셨지만 다른 일 없었다”해명

 

 

▲10월31일 자정 무렵, 서울 종로 인사동 인근의 술집에서 여성과 술을 마시던 스님이 본지 기자의 촬영이 시작되자 급히 자리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야심한 시각에 여성과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돼 큰 논란이 일게 했던 스님이 이번에는 자정을 넘긴 시각 술집에서 여성과 단둘이서 술을 먹는 모습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 다선 의원이자 상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종단 안팎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0월31일 자정 무렵 서울 종로 인사동 인근의 한 술집에서 모 스님이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술을 먹고 있는 장면이 본지 기자에 의해 목격됐다. 이 스님은 이미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으며 승복 상의를 탈의한 채 술을 먹고 있었다. 동석했던 여성 역시 이미 만취상태로 보였다.


기자를 만난 이 스님은 “술을 먹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마음대로 하라”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함께 동석했던 40대 여성도 “나는 보살이다. 스님이 좋아서 저녁을 먹었다”며 “술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왜 그러냐, 그러지 말라”는 등의 말만 되풀이 했다.


술집 주인 A씨에 따르면 이 스님은 이 집에서 여성과 서너 차례 술을 마셨다. 특히 A 씨는 “스님이 승복을 입고 술을 마시는 것이 눈에 걸려 ‘승복을 입고 술을 드셔도 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며 “그러자 어떤 날은 ‘츄리닝’ 차림으로 술을 먹으로 오기도 했고, 술을 먹을 때 승복 상의를 벗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 스님은 다음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집에 딱 두 번 갔고, 사복 차림으로 간 적은 없다”며 “술을 좋아하다보니 먹기는 했지만 그 여성과 ‘그 이상의 무슨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님은 이어 “스님으로서 당당한 일은 아니지만 술 먹은 것 말고, 승려로서 잘못된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술집이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데다 하루 저녁에도 100여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찾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여성과 단 둘이서 술을 먹고 있는 스님의 모습이 결코 곱게만 보일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최근 스님들의 잇단 일탈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단을 대표하는 중진급 중앙종회의원 스님이 술집에서 여성과 술을 먹는 모습은 종단의 위상 실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 9월24일 밤 이 스님이 여성과 종로의 한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에 앞서 이 스님은 지난 9월24일 밤에도 만취한 상태에서 여성과 종로 거리를 걷다, 여성의 몸을 더듬는가 하면 함께 호텔로 들어간 장면이 본지 기자에게 목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9월24일 밤 9시경 서울 인사동 한 골목에서 이 스님은 검은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한 여성과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거리를 걸었다. 이미 만취한 상태였던 이 스님은 기자 옆을 지나 20여m를 걸을 무렵 자신의 팔을 내려 여성의 신체부위를 은근슬쩍 만지기도 했다. 스님은 길을 가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이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이후 이 스님과 여성은 100여m를 더 걸어 서울 종로 인사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 스스럼없이 들어갔다. 호텔 로비에는 스님과 여성 밖에는 없었으며,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목격됐다. 잠시 뒤 스님과 여성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당시 이 스님은 “이날 비도 오고 울적한 마음이 들어 도반들과 오후 2시경부터 술을 먹었는데 너무 취해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술이 취하다보니 친한 척(여성의 몸을 더듬는 것)을 좀 한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된다”고 말했었다. 이 스님은 또 “이 여성은 식당의 종업원인데 함께 술을 먹었던 도반의 심부름으로 따라 갔던 것 뿐”이라며 “다른 일은 없었다. 미안하다. 그냥 넘어가 주면 안 되겠냐”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이 스님은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3자연대 측 공동집행위원장 직에서 물러났었다.


스님들의 범계행위 근절과 수행종풍확립을 조계종 제34대 총무원 집행부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스님의 일탈행위는 향후 종단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