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조절및 치료

당뇨병 원인 단백질 찾았다…치료 길 열려

淸潭 2013. 8. 27. 13:15

 

  • 당뇨병 원인 단백질 찾았다…치료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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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98%는 성인이 된 후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한 성인당뇨병 환잡니다.

    국내 연구진이 바로 이 성인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찾아내 성인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만들어집니다.

    인슐린 호르몬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체내로 옮겨 저장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이 부족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MG53이란 단백질이 인슐린 기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세포 안에 'MG53' 단백질이 많으면 인슐린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돼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이 단백질이 적으면 인슐린 기능이 활성화 돼 포도당이 근육에 잘 저장되고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낮아집니다.

    <인터뷰>박준섭(고려대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 "당뇨병에 걸린 쥐의 경우에는 혈당량이 300~400밀리그램까지 올라가는 반면에 MG53이 없는 쥐의 경우는 250 미만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우리 몸에서 포도당이 저장되는 곳은 간과 근육, 지방세포 3곳입니다.

    MG53 단백질은 특히 근육 세포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억제제를 개발할 경우 부작용 없이 성인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영규(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 : "MG53 억제제는 근육발달과 더불어 인슐린 신호전달을 촉진시키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기때문에 매우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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