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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호남당이란 말 듣지......

淸潭 2013. 4. 22. 14:15

문희상, "광주의 딸 지키겠다" 지역주의 논란

  • 조선닷컴

     

  • 입력 : 2013.04.22 09:49 | 수정 : 2013.04.22 10:05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윗선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칭하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권 과장의 고향을 앞세워 ‘광주의 딸’을 내세운 것은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 비대위원장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우리 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서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정원이 불법적인 정치개입을 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권은희 과장이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양심선언을 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일이 국정원 개혁이다. 고문은 절대 안 된다, 정치개입하면 절대 안 된다, 불법도청하면 안 된다는 3불(不)을 시작했고 완성했다”며 “그런데 그 국정원이 오늘날 앞장서서 대선에 개입했다. 권은희 과장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 엄청난 사실은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안”이라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그 용기 있는 말로 인해서 그분은 광주의 딸이 되었다”며 “박수를 보내면서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촉구한다”고 했다.

    광주 출신인 권 과장은 최근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담당했던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다가 송파경찰서로 전보 조치됐다. 권 과장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수사하고 언론에 발표하는 과정에서 윗선의 축소·은폐 개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