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조강지처(糟糠之妻

淸潭 2013. 4. 20. 10:50

조강지처(糟糠之妻

후한의 광무제가 대사공(大司空: 御史大夫)의 벼슬에 있는 송홍(宋弘)에게 말했다.
"고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니겠소"


누이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송홍에게 마음이 있는지라 광무제가 이를 알고 송홍과 맺어 주려고 은근히 떠본 말이었던 것이다. 호양공주는 이때 병풍 뒤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송홍의 말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폐하, 황공하오나 신은 '가난하고 천할 때의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며〔貧賤之交 不可忘〕', '술재강과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糟糠之妻 不下堂〕.'고 들었사온데 이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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