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경허 선사 발자취 좇아 ‘2013 길 없는 길’

淸潭 2013. 3. 29. 11:05

경허 선사 발자취 좇아 ‘2013 길 없는 길’

 

수덕사 경허 열반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국제선수행 무차대회, 음악회, 보도순례 등

 

 

한국 근현대불교의 새벽별이자 중흥조 경허 스님의 열반 100주년을 맞아 조계종 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지운)가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갖는다.

4월 16~18일까지 열리는 경허 스님 열반 100주년 기념행사는 국제선수행대회 2차대회로 ‘2013 길 없는 길’을 표방한다. 행사는 국제선수행대회와 선양음악회, 경허 스님 수행처를 도보순례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제선수행대회는 한국선불교의 중흥조이자 근현대 한국선불교 법맥의 시작인 경허 스님의 후손들이 참석해 특별법문과 선수행 토론회를 갖는다.


대회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을 증명으로 간화선 대중화에 일익을 맡고 있는 수불 스님(부산 범어사 주지, 안국선원장)이 초청법사로 나선다. 외국인 초청법사로 대봉 스님(무상사 국제선원 조실)과 청안 스님(헝가리 원광사 주지)이 참석해 대중들에게 간화선 수행에 대해 법문한다.

경허선사 선양음악회는 4월 16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무료공연으로 열린다. 소리연의 거장이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지휘자인 박범훈 총 감독 아래 김회경 씨의 지휘와 김성녀씨의 사회로 장사익, 도신 스님, 김덕수 사물놀이패, 김영임, 송소희, ‘관’무용단, 채향순무용단, 중앙국립관현악단 및 합창단, 박애리와 팝핀현준, 아웃사이더가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경허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도보순례도 한다. ‘경허 선사 수행의 향기를 따라 참사람의 길을 가다’를 주제로 가야산 백제의 미소길을 출발해 보원사터와 서산마애삼존불, 간월암까지 도보 순례하며 경허 스님의 수행과 법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모행사는 경허 스님의 법제자인 만공 스님의 탄신다례일에 맞춰 시작한다. 4월 16일 오전 10시 정혜사에서 만공스님 탄신다례를 봉행하고 오후 2시 수덕사 경내 황하루에서 설정 스님의 입재법문으로 국제선수행 2차대회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의 특이한 점은 법문이 수덕사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도보순례 코스에서 진행되는 점이다.

도보 순례는 4월 17일 오전 8시 수덕사를 출발한다. 첫 도착지 보원사 터에서 대봉 스님의 법문이 이루어진다. 이어 간원암까지 순례하면 이곳에서 청안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이날 저녁 7시 황하루에서 수불 스님이 법문하고, 마지막 날인 4월 18일 정혜사와 덕숭산 산행을 마치고 오전 10시 성정 스님의 회향법문을 듣는 것으로 추모행사를 회향한다.

문의 041)330-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