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 海 遺 珠 (창해유주)
당(唐)나라 때의 명신(名臣) 적인걸은 정주(井州) 태원(太原)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어느 날, 한 문객(門客)이 피살되자, 관청에서 그의 집으로 조사를 나왔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자신들의 결백을 말했지만, 유독 적인걸만은 원래의 자리에서 큰 소리로 책을 읽고 있었다.
관리들이 몹시 불쾌해 하며, 그에게로 다가가 꾸짖자, 적인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난 지금 책 속의 성현(聖賢)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속된 관리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인걸이 처음 벼슬을 하였을 때, 변주(卞州) 참군(參軍)을 하였는데, 사람들에게 모함을 받고 조사를 받게 되었다.
조사를 맡은 염립본(閻立本)이라는 관리는 인걸의 재능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고 여기어 그를 칭찬하였다.
"그대는 푸른 바다에 버려진 구슬과 같다 할 수 있소(君可謂滄海遺珠矣)." 이에 염립본은 그를 천거하여 병주(幷州)의 법조참군(法曹參軍)이 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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