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호호선생(好好先生)

淸潭 2013. 3. 28. 18:22

호호선생(好好先生)

후한 말기 '영천'지방에 사마휘(司馬徽)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사마휘는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는데 남달라 '형주' 살고있을 때, 촉의 유비에게 제갈공명이나 방통 등을 추천했다.


당시는 난세 중 난세였으므로 사마휘는 겉으로는 바보처럼 항상 <하오(好)>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길을 가다가 잘아는 사람들과 만났다.

인자1: 몸은 어떠십니까?
사마휘: 하오!!!
인자2: 당신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사마휘: 하오

사마휘의 아내는 너무하다고 생각되어

아내: 사람들이 당신을 덕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당신을 신용하고 있는데 자식이 죽었는데 "하오"가 뭡니까!

그러자 사마휘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사마휘: 하오 하오, 당신 말도 대단 하오

그러자 아내는 성도 내지 못하고 껄껄 웃었다고 한다.
그후 사람들은 그를 "호호선생"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도 파락호 행세를 한 대원군의 처세나 황희정승이 두머슴의 이야기를 듣고 "네말이 옳구나, 그럼 자네 말도 옳지"와 같은 뜻으로 해석하여도 괜찮을 듯 싶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보후퇴 2보전진하기 위한 처세일수도 있으나 그후 사마휘의 공적을 볼 때 난세에 살아 남는 방법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심지 없이 "에스 맨" 이나 "거수기" 역할은 호호선생에 대한 해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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