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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애들은 투표권 박탈해야.....

淸潭 2012. 12. 23. 11:02

 

"대선 때 박근혜 뽑았으니까…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야" 충격과 경악

  • 조선닷컴·연합뉴스
  • 입력 : 2012.12.23 06:07 | 수정 : 2012.12.23 10:32

    세대별로 엇갈린 대선 투표에 다음 아고라 등에서 세대갈등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진보성향의 젊은 층이 “노년층은 복지 혜택을 누릴 권리가 없다”며 노년층에 대한 복지혜택을 폐지하자는 청원 등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세대별 이념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대 갈등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대선 직후인 20일 ‘좋은일만생긴다’라는 네티즌이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렸다. 23일 현재 이 청원에는 9150명이 서명했다.

    네티즌은 “노인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무임승차제도를 폐지해달라”면서 “이래야 복지가 어떤 것인지 코딱지만큼이라도 느끼시려나”라고 적었다. 노년층이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줬으니 이들이 누리는 복지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청원에 서명하면서 “복지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세대가 무임승차의 대상이 될 때까지, 복지의 고마움을 모르는 지금 노인세대의 무임승차를 폐지하는 것은 정당한 논리적 귀결”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댓글에서 “노인네들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반대했으니, 무임승차와 노령연금도 폐지합시다”라고 주장했다.

    ‘무장신공’이란 네티즌은 21일 “기초 노령 연금제도 폐지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렸다. 그는 “투표에서 보듯이…노인들은 다들 살 만한 재력가임이 분명하다”며 “복지는 포플리즘이라고 하는 분들에게 그 혜택을 거둬들여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 같이 살자고 설득을 했습니다만 빨갱이 새끼라는 욕이 돌아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청원에는 “아이들 무상급식도 빨갱이라 욕한 저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나”, “자신의 투표에 책임 있는 자세를 져야죠…왜 그 책임을 젊은이들이 져야 하나요?” 등의 의견이 달리기도 했다.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이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주장에 대해 세대 간 갈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만이 “우리도 언젠가 늙을 텐데 어차피 미래에 우리가 받을 복지”라고 주장했다.

    대형 유머 사이트에서도 노년층이 박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준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대선 직후 “노인들 멍청한 것 맞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노인들과 20~40대 중에서 누가 더 잘 알겠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이제 노인 공경 안 하렵니다…내 자식ㆍ손자가 살 나라를 망쳤네요”라고 했다. 버스·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하지 않겠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노인들을 전부 죽이고 싶다”는 등의 막말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대 ‘갈등’은 5년 전의 현상이고 지금부터 5년은 세대 ‘전쟁’이 될 것”이라며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젊은 층과 노년층이 한정된 정부재원을 두고 싸워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컸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세대갈등이 언제든지 표출될 수 있어 새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