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인생의 눈물

淸潭 2012. 3. 17. 12:18







 

      놀 (夕陽)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 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 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 강에 잘디잔 물 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라 이외수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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