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 마음의 슬픔

淸潭 2011. 3. 29. 11:18

 

 



 
 
    사는게 맵다 죄가 많다 그래서 기다릴 사람 없고 늘 혼자다 죄가 깊디 깊다 혼자 사는일이 능숙하다는 걸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독선이다 주위 사람을 무시하는 몹쓸 행태 독립군이 아니라 역마살 낀 행려병자에 가깝다 기다릴 사람 없이 기다리느라 한 세월이 갔다 그리고 또 다른 기다림의 시작 그러고나면 생의 끝이 오겠지 아무렴 사는게 뭔 큰 위세라고 사설...넋두린... 많은 죄를 지은만큼 삶은 유난히 길다 낮보다 밤이 긴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죄가 넘치니 또 가을이다 사느냐 마느냐를 고뇌해야하고 시작할까 말까를 망서려야하는 망할놈의 계절이다 낙엽 한잎의 의미와 이미 가버린 사랑을 반추하고 버림받은 날들과 다시 해후해야하는 대책없는 날들이다 곰씹기도 싫다 세속 인연일랑 다 버리고 은비령 골짜기 은자당에 숨어 한세월 불아궁이나 지키고 돼지감자나 구워먹으며 살면 좋겠다 구설수에 말릴일도 없고 산듯 죽은듯 보이지않게 그렇게 만사 세상일 이리해도 저리해도 다를건 없는데 사는게 맵다 죄 값이다 눈물이 또 고인다 -김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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