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총무원은 신도들 시주돈 강탈하는 강도집단인가?

淸潭 2011. 3. 7. 15:45

"명진 내쳤는데도 예산 삭감하니 분통


조계종 막간다면 전국적 시주금지해야"



봉은사 분담금 50% 인상, 3억은 자승스님 개인돈
이런식 사금고화하면 시주금지 전국적으로 벌여야


명진 스님은 불교계 특히 조계종단에 대한 얘기에서는 분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총무원에서 봉은사를 돈하고 상관없이 강남북 포교벨트를 완성하기 위해 직영을 정했다고 했는데, 지금 포교벨트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고 총무원에 내는 분담금만 6억원이 올랐다. 3억원은 분담금, 3억원은 총무원장 종무행정 이행하는 데 도움 준다는 명목으로. 총무원장이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라고 본다. 그러면 12억원 내던 분담금이 6억이 올라 18억원이 됐다. 50%를 올린 것이다. 그러면 (포교벨트가 아니라)돈에 대한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스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좋은 봉은사 신도들이 개인의 사금고처럼 되어버린 과정을 보면서 과연 돈을 낼 건가"라며 "나는 이런 절에, 스님들이 총무원에서 이런식으로 직영을 해서 돈을 가져간다면 신도들이 시주끊기 운동을 통해서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신도들이 지금 밖에서)나를 못가게 하고 농성을 할 게 아니라.. 돈 안내면 (불교계가)꼼짝 못한다"며 "조계종이 이런 식으로 막간다면 (시주금지 운동을)전국적으로 벌어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지금 '5대결사 운동'한다고 하는데, 100년 전 한국 기독교가 평양에서부터 양심고백을 통해 기독교의 부흥을 일으킨 것이다"며 "목사들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다 고백하고 신도들과 부둥켜안고 울면서 시작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스님들, 돈선거 등 양심고백후 가진 돈 다 내놔라
각성된 불자의 힘으로 스님들 정신차리게 해야

그는 "한국불교도 새로운 불교의 모습이 나오려면 스님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 대해 양심고백하고, 갖고 있는 돈 다 내놓고, 선거과정에 몇 십 억씩 들어간 것 다 얘기하고...그러고 난다음에 5대결사 운동을 한다면 불자들도 뜻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스님은 "그러지 않는다면 단순하게 템플스테이비용(예산) 깎았다고 해가지고, 그것도 명진 봉은사 주지 내쫓으라고 하는 안상수의 압력을 받고 내쫓았는데도 돈을, 템플스테이 비용을 안주니 그게 분해서 5대결사 운동이라는 이름하에 포장을 해가지고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어 "아마 정부가 무릎을 꿇을 지도 모른다. 선거 때문에. 그러나 국민들은 그걸 전혀 안믿는다."라며 "나는 한국불교가 새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각성된 불자들의 힘으로 스님들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앞으로도 신도들과 계속 교류할 것이고 내일(6일) 일요법문도 할 예정이다"며 "봉은사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마당에서 서서라도 신도들과 얘기를 하고 법회 뒤 봉은사를 떠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래헌 등 봉은사 주변에는 일부 신도들이 명진 스님을 만나기 위해 밤샘 대기 중이다. 봉은사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일요법회가 활성화된 이후 처음으로 6일 법회는 열되 법문대신 기도로 대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