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역할 제대로 못해 참회”한나라당불자회, 조계사서 법회 | |
조계종이 자성과 쇄신 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불자회(회장 이인기)가 부처님오신날을 20여일 앞둔 오늘(4월19일) 오전8시30분 서울 조계사를 찾아 ‘전통문화 수호 및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상생과 화해 다짐법회’를 봉행했다.
이인기 한나라당불자회장과 최병국 국회 정각회장, 이해봉 전 국회 정각회장,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20여 명의 한나라당 불자 국회의원이 참가한 이날 법회는 ‘생명평화 100배’와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의 법문,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한나라당 불자국회의원은 민족문화 수호에 소홀했음을 참회하며 자성과 쇄신 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조문환 한나라당불자회 총무는 발원문을 통해 “불자회는 정부여당과 불교계간의 상생화합과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에 소홀했던 점을 참회하며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문화 보존과 세계화를 위해 불교 관련 법령을 제정비할 뿐만 아니라 자성과 쇄신 결사가 원만 성취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한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서원했다.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법문을 통해 “정부여당과 불교계가 불편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정부여당과 불교계가 헌법정신과 불교정신, 시대정신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인 만큼 정부여당과 불교계 모두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 앞에 참회해야 한다”이라며 “헌법정신과 불교정신, 시대정신에 충실하고 국민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진심으로 무릎꿇고 기도할 수 있도록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인기 한나라당불자회장은 인사말에서 “사찰을 참배하러가다 정부여당 관계자 출입금지 현수막을 보고 불자 국회의원으로서 제역할을 다하지 못했구나 라는 참회를 하게 됐다”면서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5대 결사에 적극 동참하는 등 파사현정의 정진으로 불교와 국민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탁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
2011-04-19 오전 10:37:06 / 송고 | |
|
'불교이야기 > 조계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만여 사찰서 소외이웃과 함께한 봉축법요식 (0) | 2011.05.10 |
---|---|
“승가교육에 한국불교 미래 달렸다” (0) | 2011.04.29 |
조계종 문제는 영담- 결국 자승책임 (0) | 2011.03.13 |
총무원은 신도들 시주돈 강탈하는 강도집단인가? (0) | 2011.03.07 |
이것 또한 영담의 짓이겠군... (0) | 201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