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스포츠

실사 마친 IOC 평가단 "평창, 감동적이었다"

淸潭 2011. 2. 19. 15:15

실사 마친 IOC 평가단 "평창, 감동적이었다"

노컷뉴스 | 입력 2011.02.19 12:33 | 수정 2011.02.19 12:39

 

[CBS 체육부 박지은 기자]

"수준 높은 평창을 보여줬다"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강원도 평창에 대한 나흘간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평가위원회(이하 실사단)의 실사가 모두 끝났다.

IOC 실사단은 19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컨벤션센터에서 ▲안전 및 보안 ▲의료서비스 및 도핑컨트롤 ▲미디어 운영 ▲ 테크놀리지 등 4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질의응답 하는 것으로 평창 실사를 마쳤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16일부터 나흘간 현장 답사를 비롯해 올림픽 개최에 요구되는 17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는 것으로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평창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상무'였다. 이번 도전이 세 번째였던 만큼 실사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실사를 받았던 2007년과 비교해 확실히 진전된 평창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IOC 실사단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IOC 실사단이 요구하는 기반시설, 정부 지원 방안, 국민의 지지도, 이 삼박자를 모두 충족시킨 실사였다.

허허벌판에 조감도 하나 놓고 실사를 벌였던 4년전과는 달리 초현대식 건물과 시설을 선보이며 실사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평창은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13개 경기장 가운데 이미 7개 경기장이 준비되어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도로 상황을 개선해 모든 경기장의 30분내 이동이라는, '컴팩트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확인시켰다.

또 정부가 발벗고 나서 올림픽 개최로 인한 잠재적 적자까지도 책임지겠다고 보증하도 나섰다. 강원도민들은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영과 감동 이벤트로 국민의 동계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실사 내내 실사단과 함께 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실사 일정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실사단으로부터 "상당히 수준높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중앙정부에서나 지역주민들이나 실사를 준비하신 분들이나 성심성의 것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챙을 치르면서 못살았던 나라다. 국제 원조를 받았고 이 만큼 발전했다. 이제는 우리가 국제사회를 위해 보답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동계스포츠 및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는 일이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를 위해 해야할 일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사단은 "모두가 노력해도 금메달을 하나밖에 없다"라는 말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임을 밝혔다는 점도 덧붙였다. 안시(프랑스)에 이어 평창 실사를 마친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27일부터 마지막 후보도시인 뮌헨(독일)에 대한 실사에 돌입한다.

nocutsport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