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공양으로 어려운 환우 돕고 싶어요”
국악신동 송소희 양이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
“생명나눔 홍보대사라는 뜻 깊은 자리에 임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리공양으로 어려운 환우들을 돕는 데 힘쓰겠습니다.”
국악신동으로 유명한 송소희(15, 예산 임성중학교 2학년) 양이 20일 오후 1시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송소희 양은 법정대리인인 아버지 송근영 씨의 동의를 얻어 이날 각막기증과 장기기증 서약을 완료하고, 생명나눔 회원으로 등록했다. 아울러 송양은 이날 자신의 출연료를 모아 마련한 후원금을 일면 스님에게 전달했다.
송양은 “아직 어려서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접했다. 하지만 생명나눔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리공양으로 어려운 환우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양의 아버지 송근영 씨도 “소희는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좋은 재주를 타고 났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남을 위해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생명나눔 홍보대사를 승낙한 이유를 설명했다.
덕숭총림 수덕사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송양은 자신이 국악을 잘하는 이유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의 정기를 받은 탓인 것 같다”면서 “수덕사 스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신다”며 웃었다.
송양은 2008년 KBS 전국 노래자랑 연말결선 대상, 제12회 가람 이병기선생 추모 전국 시조 가사가곡 경창대회 대상, 제1회 전국 남여 시조 가사가곡 경창대회 대상 등 각종 경창대회에서 수상했으며, SBS스타킹에 출연해 일약 ‘국악신동’으로 떠올랐다.
‘훌륭한 국악인’이 장래희망이라는 송양은 현재 판소리 12대목은 물론 악기 공부를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장기기증 서약서에 서명하는 송소희 양.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본회의 활동목적은 건강한 세계를 만들어 만인에게 행복을 베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이 물질적·마음을 내 자신이 가진 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 곧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면 스님은 “국악을 통해 만인에게 기쁨을 주고 어려운 환우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송소희 학생이 홍보대사를 승낙해 준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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