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다시 나는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왼쪽)와 아내 다나 리브 | |
미국 언론은 이와 함께 줄기세포로 새로운 삶을 찾게 된 사연들을 연이어 보도했는데요. 특히 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된 중국에서 새 삶을 찾은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가비 이오다체라는 29세 루마니아 청년은 17살 때 다이빙을 하다 척수가 손상됐습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의 단 1%의 가능성에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희망을 걸었습니다.
[가비 이오다체] "이 치료의 1% 가능성은 다른 99% 방법보다 더 기대가 큽니다"
메이시 몰스 | |
시신경 발육 부진 증세로 앞을 보지 못했던 메이시 몰스의 꿈은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이었는데요. 메이시는 줄기세포로 이를 극복했고 결국 취미 생활로 운전을 즐기게 됐습니다.
또 미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지난 15일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열 가지 난치병을 선정해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는 척수 손상을 비롯해 당뇨병과 심장병, 파킨슨병, 치매, 루게릭병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척수가 손상된 환자의 척수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하반신 감각을 되찾아 마비 증상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요.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장병도 줄기세포로 치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심장에 이식하면 제 기능을 못하는 심장 근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과 신경계 이상으로 생기는 파킨슨병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도 줄기세포 치료가 오히려 암을 유발하는 등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수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도 생전에 큰 기대를 가졌던 줄기세포 연구, 그가 살아있었다면 미국의 이번 연구 지원 결정이 과연 그를 다시 날개 할 수 있었을까요.
글=김민상 기자
영상제작=최영기 기자
2009.04.01 09: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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