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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 지소연, 5골로 득점 '단독 선두'

淸潭 2010. 7. 18. 10:08

U-20 여자월드컵] 지소연, 5골로 득점 '단독 선두'

스포탈코리아 | 배진경 | 입력 2010.07.18 00:01 | 수정 2010.07.18 00:44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19, 한양여대)이 '2010 FIFA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소연은 17일 밤(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사상 첫 8강행에도 성공했다.

3일 전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지소연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2경기 모두 멀티골이었다. 양발과 머리를 이용한 감각과 기술, 필드골과 세트피스를 모두 활용하는 개인 전술이 돋보였다.

가나전에서는 한국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41분 재치있는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나래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기는 순간 지소연이 골키퍼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놓는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골로 연결하며 가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회 4, 5호골을 연달아 성공시킨 지소연은 개인 득점 순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독일의 알렉산드라(3골)보다 2골이나 앞선 상태다. 이런 기세라면 대회 득점왕도 가능하다.

지소연은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폭발적인 득점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소연은 남녀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15세 8개월) 및 득점 기록(15세 9개월)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