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무라상 선발 기준으로 본 '괴물' 류현진
마이데일리 | 강지훈 | 입력 2010.07.18 09:07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괴물' 류현진(23·한화)의 놀라운 투구다.
류현진은 17일 현재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⅓이닝을 던지며 12승(4패) 평균자책 1.67 13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4번의 완투 중 2번은 완봉승이다. 현재 추이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산술적으로 18승 211탈삼진까지 가능하다. 모두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거나 잔여 일정을 소화하며 띄엄띄엄 경기가 열린다면 등판 기회가 더욱 늘어 20승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류현진의 성적이 얼마나 빼어난 것인지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의 선발 기준에 비춰보면 흥미롭다. 사와무라상의 선발 기준은 25경기 이상 등판, 15승, 10완투, 200이닝, 150탈삼진, 승률 6할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로 총 7개 항목이다. 완투가 줄어든 현대 야구에서 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리란 쉽지 않다. 지난 10년 간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한 사와무라상 수상자는 다르빗슈 유와 와쿠이 히데아키 뿐이다.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 승률(.750) 탈삼진뿐 아니라 이닝(214⅔)까지 충족된다. 다만 완투가 6회로 모자란데 이 역시 등판 기회가 늘어나면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프로야구가 144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 류현진의 뛰어남은 배가된다.
그렇다면 28년의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사와무라상의 7가지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괴물 에이스'는 누가 있을까. 대부분은 초창기다. 최초는 1983년 30승 신화를 쓴 장명부(당시 삼미)다. 60경기 등판 427⅓이닝 30승 36완투 평균자책 2.34 220탈삼진 승률 .652의 괴물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양대산맥 선동렬(당시 해태)과 최동원(당시 롯데)은 각각 2차례씩 해당되는 유이한 선수들이다. 선동렬은 1986년 39경기 등판 262⅔이닝 24승 19완투 평균자책 0.99 214탈삼진 승률 .800, 1991년 35경기 등판 203이닝 19승 12완투 평균자책 1.55 210탈삼진 승률 .826를 기록했다.
최동원은 1984년 51경기 등판 284⅔이닝 27승 14완투 평균자책 2.40 223탈삼진 승률 .675, 1985년 42경기 등판 225이닝 20승 14완투 평균자책 1.92 161탈삼진 승률 .690으로 2년 연속 기록했다.
80년대 중반 삼성 마운드의 쌍두마차였던 김일융과 김시진도 각각 84년과 85년, 38경기 등판 222이닝 16승 14완투 평균자책 2.27 승률 .615, 47경기 등판 269⅔이닝 25승 10완투 평균자책 2.00 201탈삼진 승률 .833로 위업을 이뤘다.
가장 최근 이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1995년의 김상진(당시 OB)이다. 27경기 등판 209이닝 17승 13완투 평균자책 2.11 159탈삼진 승률 .708를 기록한 김상진 이후 15년동안 누구도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95년의 최고 투수는 김상진이 아닌 이상훈(당시 LG)이었다. 이상훈은 탈삼진에서 기준에 8개가 모자랐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김상진을 앞질렀다. 실제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08년 모든 기준을 충족한 다르빗슈보다 완투가 5회 부족했지만 다른 지표들에서 앞선 이와쿠마 히사시에 사와무라상을 수여했다.
류현진은 17일 현재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⅓이닝을 던지며 12승(4패) 평균자책 1.67 13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4번의 완투 중 2번은 완봉승이다. 현재 추이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산술적으로 18승 211탈삼진까지 가능하다. 모두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거나 잔여 일정을 소화하며 띄엄띄엄 경기가 열린다면 등판 기회가 더욱 늘어 20승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 승률(.750) 탈삼진뿐 아니라 이닝(214⅔)까지 충족된다. 다만 완투가 6회로 모자란데 이 역시 등판 기회가 늘어나면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프로야구가 144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 류현진의 뛰어남은 배가된다.
그렇다면 28년의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사와무라상의 7가지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괴물 에이스'는 누가 있을까. 대부분은 초창기다. 최초는 1983년 30승 신화를 쓴 장명부(당시 삼미)다. 60경기 등판 427⅓이닝 30승 36완투 평균자책 2.34 220탈삼진 승률 .652의 괴물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양대산맥 선동렬(당시 해태)과 최동원(당시 롯데)은 각각 2차례씩 해당되는 유이한 선수들이다. 선동렬은 1986년 39경기 등판 262⅔이닝 24승 19완투 평균자책 0.99 214탈삼진 승률 .800, 1991년 35경기 등판 203이닝 19승 12완투 평균자책 1.55 210탈삼진 승률 .826를 기록했다.
최동원은 1984년 51경기 등판 284⅔이닝 27승 14완투 평균자책 2.40 223탈삼진 승률 .675, 1985년 42경기 등판 225이닝 20승 14완투 평균자책 1.92 161탈삼진 승률 .690으로 2년 연속 기록했다.
80년대 중반 삼성 마운드의 쌍두마차였던 김일융과 김시진도 각각 84년과 85년, 38경기 등판 222이닝 16승 14완투 평균자책 2.27 승률 .615, 47경기 등판 269⅔이닝 25승 10완투 평균자책 2.00 201탈삼진 승률 .833로 위업을 이뤘다.
가장 최근 이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1995년의 김상진(당시 OB)이다. 27경기 등판 209이닝 17승 13완투 평균자책 2.11 159탈삼진 승률 .708를 기록한 김상진 이후 15년동안 누구도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95년의 최고 투수는 김상진이 아닌 이상훈(당시 LG)이었다. 이상훈은 탈삼진에서 기준에 8개가 모자랐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김상진을 앞질렀다. 실제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08년 모든 기준을 충족한 다르빗슈보다 완투가 5회 부족했지만 다른 지표들에서 앞선 이와쿠마 히사시에 사와무라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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